독일교민사회,'분단 극복'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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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교민사회,'분단 극복' 첫 걸음
  • 연합뉴스
  • 승인 200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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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5 선언 5주년 맞아 사상 첫 공동행사
분단과 냉전의 어두운 그늘이 어느 곳 보다도 짙었던 독일 교민 사회가 `해외 동포사회에도 계속되는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화합과 협력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베를린 한인회(회장 이환도)와 6ㆍ15 유럽 공동위원회(위원장 박소은)는 오는 7일 베를린 독일 가톨릭 여성연맹 회관에서 `6ㆍ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유럽동포축전'을 공동으로 치른다.

독일 내 일반 교민 단체와 민족ㆍ민주운동 동포단체들이 어우러져 함께 행사를치르는 것은 한민족의 독일 본격 이민 40여년 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독일 유학생과 교민들은 과거 어느 지역보다 치열하게 군사 독재에 싸웠으나 이과정에서 동백림 사건 등 동ㆍ서독 분단이라는 특수상황을 악용한 정권 차원의 공안조작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다.

1960년대부터 간호사와 광부로 취업, 가난했던 한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대부분의 일반 교민들은 민족ㆍ민주 운동에 가담한 학생과 교민들을 `빨갱이'나 그 동조자로 여기며 접촉을 꺼려왔다.

민주화와 남북한 화합 및 통일을 위해 헌신하다 간첩으로 몰려 고초를 겪거나질병과 가난으로 해외에서 어렵게 생활해온 민족ㆍ민주운동 단체 교민들은 이러한 `색안경을 쓴 시각'에 거부감과 서운함을 느끼며 서로 왕래하지 않았다.

이러한 양측 단체들이 남북한 정상의 6ㆍ15 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오는 7일 처음으로 함께 "한 마음으로, 하나의 조국으로 향하는 축전"을 연다.

베를린 한인회가 주최하고 공동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날 축전에선 양측 단체 대표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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