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ABC TV 올해의 아시안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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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포, ABC TV 올해의 아시안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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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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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5-05-10 09:47]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에서 비즈니스맨들을 상대로 한 강연과 컨설턴트로 유명한 재미동포 여성이 ABC TV 선정 올해의 아시안에 선정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포로는 최초로 전미(全美)연설가협회(NSA) 정회원에 위촉된 진수 테리(48)씨. 그는 5월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문화유산을 가념하는 달'을 맞아 ABC 방송이 미국 전역에서 선정한 11명의 아시안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뽑혔다.

진수 테리씨는 오는 16-28일 ABC 뉴스 시간 중간에 30초 간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미국인들에게 전해준다.

그는 10일 "소수민족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문화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미 녹화했다"며 "정확한 방송 편성시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ABC 방송이 지난 7년 동안 소개한 지도자로는 샌프란시스코의 첫 여성 경찰국장인 헤더 퐁씨를 비롯 2004년 미 공영방송 KQED로부터 영웅상을 받고 여성 지도자로서 활동하는 케이비타 램다스씨, 아시안 박물관 관장인 에밀리 사노 박사, 대법원 판사인 밍 친씨, 시인이고 여성과 가족들을 위한 비영리단체 `글리드'의 재니스 미리키타니 소장 등이다.

그는 이에 앞서 2003년에는 CBS 방송이 미국에서 소수민족 비즈니스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지도자로 뽑혀 `금주의 인물' 코너에서 대대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2000년부터 해마다 미국 상무부 소속 소수민족사업개발부(MBDA)가 수여하는 올해의 소수민족 비즈니스 지원가 대표자상을 수상한 그는 샌프란시스코시가 매년 7월 10일을 `진수 테리의 날'로 기념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지난 1985년 도미한 그는 1987년 가죽벨트 공급업체인 (주)사커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입사해 회사의 매출을 세 배 이상 늘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3년 의류업체인 (주)컷루스로 자리를 옮긴 뒤 회사를 업계 정상에 올려놓아 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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