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60주년’동포행사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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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60주년’동포행사 빈약
  • 김정희기자
  • 승인 2005.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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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홈커밍’ 등 51개 확정 ... 해외 현지참여 사업 적어

광복 60주년을 맞아 시행하게 될 51개 사업안이 확정, 발표됐다.

‘광복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달 15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민간에서 제안한 239개 사업 가운데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51개안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사업안에는 전체 행사 규모에 비해 동포관련 행사가 부족하고, 해외 현지에서 동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적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광복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구성 당시 추진위 위원내에 재외 동포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아 문제가 됐었다.

그 이후 대표적인 재외 동포들을 선정해 해외위원회를 구성하자거나 고문단에 동포들을 포함시킨다는 소문만 있었을 뿐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지금까지 알려진 광복 60주년 행사내에도 동포들을 위한 사업들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추진위원회가 발표한 동포관련 행사로는 ‘겨레문화 창의단’ 구성과 재외동포 홈커밍행사, 민단-조총련 사진전 등이 있다.

우선 오는 8월 14일에는 광복절을 기념한 전야제로 대대적인 ‘국민 축제’에 재외동포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에서는 이번 기념 행사에 재외 동포들을 적극 참여시킨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광복절 전야에는 200여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민간 음악단체와 아시아 음악가들을 초청, 광복을 축하하는 공연을 연다.

한인 후손 100여명도 초청, 전야제와 한민족 포럼에 참가하고 전주와 제주, 경주 등에서 전통 문화체험 등의 행사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민단-조총련의 사진전도 국민 제안 형식으로 추천되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겨레문화 창의단’ 파견 사업과 ‘한민족 홈커밍 행사’도 추진된다.

‘겨레 문화 창의단’은 해외 한인사회의 한민족 정체성을 찾기 위한 청소년 해외 네트워크 사업으로 180명의 청소년들을 선발해 각지에 파견하는 사업이다. 한편, 지난 2월 말에 만들어진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www.cyworld.com/i60network)에는 지금까지 2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

김정희기자 hee@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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