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우즈벡 동포 여대생 국내병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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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우즈벡 동포 여대생 국내병원 입원
  • 연합뉴스
  • 승인 20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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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우즈베키스탄 국립대 언론학과에 재학하다 중증근무력증으로 추정되는 희귀병으로 학업을 일시 중단한 고려인 3세 알랴 허(22.여)씨가 4일 국내 병원에 입원했다.

   허씨가 입원한 한양대학병원(원장 조재림) 신경과 김승현 교수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수술하지 않고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씨의 어머니는 6일 방한할 예정이다.

   그의 고국 치료는 허씨와 어머니의 왕복항공권을 지원한 아시아나항공(사장 박찬법)과 국내 체류비 5천달러를 지원한 한국동서발전(사장 이용오),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 동포 한의사 박명현(60)씨, 뉴욕 거주 허종백(57)씨 등이 후원했다.

   특히 동포 한의사 박씨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가 허씨를 고국으로 후송했으며 공항 입국에서부터 병원 입원 수속까지 치료에 따른 절차를 직접 챙긴 데다 앞으로 후원회를 조직해 치료를 끝낼 때까지 도울 계획이다.

   이 사연은 이달 말 KBS '병원 24시'와 MBC '화제집중' 프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허씨는 4년제 대학 전과정 장학금을 받았으며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수재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언론사 러시아 주재 특파원이나 러시아 언론사의 한국 주재 특파원이 그의 꿈이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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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4/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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