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주여성 중 60% 필리핀.중국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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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이주여성 중 60% 필리핀.중국 출신
  • 연합뉴스
  • 승인 20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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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국제결혼 후 전남도 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외국인) 여성 중 필리핀과 중국 출신 여성이 전체 이주여성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제결혼 이주여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워크숍 자료에 따르면 도내 거주 이주여성 2천99명중 필리핀과 중국 출신이 631명과 630명 등 모두 1천261명으로 전체 이주여성의 60%를 점유했다.

   또 일본이 502명으로 23.9%를 차지했으며 베트남 115명(5.5%),태국 74명(3.5%), 대만 28명(1.3%) 순이었다.

   이주여성도 매년 꾸준히 늘어 2003년 1천859명에서 지난해 1천953명으로 5%, 올해는 7.5%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1-35세가 516명(24.6%)로 가장 많았으며 36-40세 445명(21.2%), 41-50세 330명(15.7%) 등이었다.

   20세 이하와 61세 이상 이주여성도 27명과 2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화순지역에 21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나주 198명, 순천 161명, 무안 129명, 영암 114명, 고흥 109명 등으로 도시보다는 농촌 거주 여성이 많았다.

   이들의 직업은 이주여성 4분3가량인 1천504명(71.6%)이 전업주부였으며 농업 385명(18.4%), 식당업 29명, 상업 23명, 수산양식 16명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국동포와 결혼이 주를 이뤘으나 요즘에는 필리핀과 베트남 여성과 결혼이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 한국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이주 여성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가정폭력과 성적 학대, 한국사회 부적응, 육아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법과 제도, 복지, 인권적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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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4/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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