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에, 독도까지..워싱턴 교민들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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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에, 독도까지..워싱턴 교민들 화났다>
  • 연합뉴스
  • 승인 200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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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정신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외면,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본의 몰염치한 역사 의식에 워싱턴 교민들이 잔뜩 화가 났다.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 워싱턴지구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회장 서옥자), 전종준 변호사 등 한인 단체와 인사들은 오는 22일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4개국 정신대 피해자들이 낸 피해 청구소송 재심리가 열리는 워싱턴 D.C.연방 항소법원 앞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독도 문제 제대로 알리기 등 본격적인 '역사 제대로 지키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오는 22일 시위에는 중국계 인권단체들도 참여, 일본 정부에 역사적 과오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고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진출을 반대할 예정이다.

한인연합회는 이날 시위를 위해 대형 버스를 동원, 버지니아와 메릴랜드까지 참가자들을 실어 나를 계획이며, 반일 구호가 적힌 피켓 제작에 들어갔다.

김영근 연합회 회장은 15일 "지난해 중국의 고구려사 역사 왜곡에 이어 일본이 정신대, 독도 문제 등에서 역사적 과오 반성없이 억지 주장을 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 교민들의 판단" 이라면서 "몸은 비록 고국에서 떨어져 있지만, 미력한 힘이 나마 한국인의 얼과 정신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곧 '역사 제대로 지키기 워싱턴 본부'를 출범시켜 단기적으로는 정신대, 독도 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처하며, 중장기적으로 한국 제대로 알리기,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n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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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3/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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