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분란> LA 한인사회 反日감정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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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분란> LA 한인사회 反日감정 고조
  • 연합뉴스
  • 승인 200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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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날' 조례안 통과이후 미국내 최대 한인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도 항의시위를 계획하는 등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이용태 내과전문의)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시마네현 의회의 조례 통과사실이 알려지자 직능별 교민단체 관계자들을 소집, 오는 17일 LA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비난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인회는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이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 표기했다는 보도이후 일부 한국계 교수들을 중심으로 A4용지 3-4쪽 분량의 반박자료를 준비해왔다.

이용태 한인회장은 전화통화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본의 몰지각한 역사왜곡 움직임과 관련해 이미 역사 바로 지키기 캠페인을 마련, 해당 자료를 CIA와 백악관, 국무부 등에 보낼 계획이었다"고 말하고 "진보ㆍ보수를 아우른 모든 한인단체들을 모아 곧 독도수호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산(島山)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89) 여사도 "LA에서 태어나 나라 역사는 잘 모르지만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아직도 우리는 일본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흥사단 LA지부(지부장 이병도)도 오는 24일 월례모임에서 간도문제와 함께 독도분란을 안건으로 상정, 한인회를 포함해 각 교민단체와 연대해 항의캠페인을 전개한다.

한편 LA에서는 지난 2월28일이후 바른역사를 위한 정의연대(공동대표 정연진) 를 주축으로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를 위한 국제연대 서명운동에 착수,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해왔다.

   yykim@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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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3/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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