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동포여성 올해의 시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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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동포여성 올해의 시민상 수상
  • 연합뉴스
  • 승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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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한인 여성복지센터(SKWWC) 정복란(55. 호주이름 아그네스 심) 회장이 '2005년 올해의 시민상'을 받았다.

정 회장은 7일 "지난달 말 시드니의 라이드 카운슬에서 열린 호주 건국 기념일 행사에서 소수민족으로서 역동적인 봉사활동을 해 시민들의 귀감이 됐다는 이유로 올해의 최고 시민으로 추천돼 상을 받았다"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동포 여성들의 각종 사회보장 서비스와 호주 생활 적응을 위해 2002년 SKWWC를 설립한 그녀는 인력개발과 기술습득 지도 등 복지업무를 수행하며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다. 현재 센터에는 150여 명의 회원과 23명의 자원봉사자가 있다.

   정 회장은 2003년 호주 NAB은행이 매년 실시하는 자원봉사상 전국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문 '시민선택투표' 전국 최다 득표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라이드 카운슬 자원봉사자 그룹상을 받았다.

   "여성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기쁘게 봉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그녀는 "올해는 동포 여성들의 불법 매춘 근절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SKWWC는 우선 동포 잡지에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는 매춘 광고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무실 운영비 등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인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라이드 카운슬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SKWWC가 도움을 청하면 적극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다 16년 전 호주로 이민한 정 회장은 자녀 1남1녀의 교육을 마친 뒤 50세가 넘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딴 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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