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청산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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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청산 가능한가?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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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이번 과거사 청산에 관해 언급

얼마전 정부에 의해 홈페이지 접속제재를 받았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7일 남한 국정원의 과거사 청산에 기대를 나타내는 기사를 실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국정원의 7대 의혹사건 조사에 대해 "중이 제 머리를 깎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것이 가능한지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고 국정원 전신이 중앙정보부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며 "그러나 이번 조사는 약간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즉 과거사 청산은 이제 남한에서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흐름으로 돼 있는데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도 비교적 민간 주도형으로 돼 있어 기대를 가질만 하다는 것.

조선신보는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7대 사건 중 어느 한가지라도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또 7대 의혹사건 중 김대중 납치, KAL 858기 폭파,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 작곡가 윤이상씨가 연루됐던 동백림 유학생간 첩단 사건은 "총련과 재일 동포들에게도 큰 충격을 줘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 후 남조선 권력이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한 의혹사건이나 모략극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며 "친일ㆍ반미ㆍ반통일ㆍ반민족ㆍ반민중의 치욕의 역사는 모두 일제 식민지 통치시기에 뿌리를 둔 것으로 결국 하나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인맥과 재산, 이데올로기, 법과 제도 등 부(負)의 유산 전부가 깨끗이 청산돼야 민족의 밝은 미래가 기약된다"며 "이것은 재일동포 사회의 생활과 장래와도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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