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부인, 한인이민 100주년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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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부인, 한인이민 100주년 축하 메시지
  • 연합뉴스
  • 승인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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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진과의 인터뷰 통해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국인의 멕시코 이민 100주년인 2005년을 맞아 멕시코 대통령 영부인이 한국 국민들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멕시코 이민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차 지난해 12월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MBC 시사교양국 정길화 PD는 "멕시코 비센테 폭스 대통령의 영부인 폭스 여사가 MBC 취재진을 통해 한인 후손들과 한국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일 멕시코 대통령 관저에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응한 폭스 여사는 인터뷰에서 "100년 전에 이곳으로 오게 된 한국 사람들과 지난 한 세기 동안 그들이 멕시코에서 이룬 모든 것들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고 경의를 표하며 "두 팔을 활짝 벌려서 한국인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멕시코에서 가난한 어린이들을 돌보며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 수녀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국 수녀들이 멕시코에서 이룬 업적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멕시코 국민들은 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100년 전 멕시코와 한국의 만남은 소중한 우정의 시작이었다"면서 "모든 한국인들이 한국에서나 멕시코에서나 행복하시길 희망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폭스 여사는 2001년 비센테 폭스 대통령의 한국 방문 당시 공보수석 비서관 자격으로 동행했으며, 한국 방문 직후인 2001년 7월 비센테 대통령과 결혼했다.

   한편 한국인의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기리는 특집 다큐멘터리는 다음달 중 방송될 예정으로, 폭스 여사의 100주년 기념 메시지를 비롯해 한국인 수녀들의 활동상 등이 소개된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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