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31개국 한인들에게 마스크 5만여 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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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31개국 한인들에게 마스크 5만여 장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4.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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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들 코로나19 극복 돕기…전 세계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마련

워홀러, 유학생 등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한인들에게 우선 지원 예정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는 코로나19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해외 한인들을 위해, 지난 4월 7일 31개국 56개 도시 지회로 보건용 마스크(KN95) 5만여 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된 마스크 5만여 장은 월드옥타 한인 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으로 마련됐으며, 하용화 회장 등 월드옥타 임원들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중국, 멕시코시티, 유럽, 베트남 등 60여 곳 이상의 지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월드옥타 사무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해외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해, 중남미· 북미· 유럽· CIS· 아프리카 지역으로 배분되도록 했다. 56개 도시 지회로 전달된 마스크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워홀러), 유학생 등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한인들에게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멕시코지회를 통해 마스크를 지원받은 한인들 (사진 월드옥타)
멕시코지회를 통해 마스크를 지원받은 한인들 (사진 월드옥타)

이종현 월드옥타 멕시코시티 지회장은 “유학생들의 경우 구입 경로가 다양하지 않아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지원 받은 물량에 회원들의 추가 기부로 약 1천장을 유학생들 몫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월드옥타는 앞서 1월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월드옥타 북경지회 등 23개 중국지회와 홍콩, 마카오 등 총 25개 지회에 마스크 10만 개를 지원한 바 있다. 또 3월 18일에는 대한민국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용 마스크(KN95)와 의료용 마스크(DM95) 20만2천 장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비록 지금 전 세계의 상황이 암담하고 힘들지만,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서 멀리 있는 형제들에게 마스크를 보내주며 따듯한 정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정을 함께 나누는 우리 한민족은 세계 어디에서도 결코 외롭거나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월드옥타는 전 세계 68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다. 1980년대 모국상품 구매단을 구성해 모국상품 수출에 앞장섰고, 1998년에는 모국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금 모으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모국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위기극복 지원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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