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동 홍콩총영사 ‘교민·학부모에게 올리는 글’ 통해 국제학교 이사회 입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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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동 홍콩총영사 ‘교민·학부모에게 올리는 글’ 통해 국제학교 이사회 입장 반박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8.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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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 본질은 재단 비리, 총영사관 갑질 운운은 비리 감추기 위한 중상모략

홍콩총영사관(총영사 김광동)이 홍콩한국국제학교(KIS)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지난 2월 재단 이사회의 정금현 교장 해임 결정으로 촉발된 홍콩한국국제학교(KIS)를 둘러싼 갈등은 교육부가 재단 이사장과 운영위원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이어서  8월 9일 정부가 재단 이사장, 이사, 사무국장 3인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 '홍콩총영사 김광동 및 직원 일동' 명의로 발표된 ‘홍콩 한인동포, 학생 및 학부모님들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홍콩총영사관 입장문

이에 장은명 재단 이사장측은 지난 8월 중순 홍콩 교민과 학부모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장 이사장은 이 서신에서 회계가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고 한국 실정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한국 교육부가 내린 이사회 임원 승인 신청 반려와 교장 해임 결정 무효 조치에 대해 지적과 달리 KIS의 회계는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실정법 위반에 대해서는 홍콩 법을 기준으로 운영되는 KIS에 한국의 법 잣대를 무리하게 들이대면서 발생한 문제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총영사관은 김광동 총영사 명의로 ‘홍콩 한인동포, 학생 및 학부모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장 이사장과 재단 이사회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영사관 측 입장문 주요 골자는 ▲ ‘총영사관의 갑질’ 프레임은 재단 비리 연루자들의 중상모략, ▲  사태 본질은 과거부터 이어진 재단 이사회의 비리, ▲  홍콩한국국제학교가 대한민국 법률 적용 받지 않는다는 것은 궤변에 불과, ▲ 재단 비리 연루자들에 대한 검찰조사와 명예훼손에 대한 사법처리 추진, ▲ 토요주말학교 고액수강료 등 이외 재단 비리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 예정 등이다.

입장문 말미에서 김광동 홍콩 총영사는 “정부와 총영사관은 학교 문제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동포여러분, 학생 및 학부모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서 언급한) 문제 이외에도 홍콩한인회가 운영 중인 토요주말학교의 불법 고액 수업료와 한인회비 강제징수, 불투명한 학교 발전 기금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금년 가을 정기 인사에 따라 귀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이전까지 이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입장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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