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군 출신 임명… 배정호 사무처장 6개월만에 하차
박근혜 대통령은 7월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권태오(60) 예비역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학자나 관료 출신이 주로 맡았던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군 출신이 임명된 것은 지난 1997년 합참의장 출신인 정호근 사무처장 이후 19년 만이다.
권태오 신임 사무처장은 육군 3사관학교 출신으로 38년간 군에서 복무하면서 수도군단장,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전역 이후에는 통일의 방향과 북한 민주화 등에 대한 자문 활동을 하는 등 탈북자 관련 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신임 권 사무처장은 전역 후 통일의 방향과 북한 민주화 등에 대한 자문 활동을 수행해왔다”면서 “강직한 성품에 안보와 통일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어 사무처장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사무처장에 임명됐던 배정호 사무처장은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일신상의 사유로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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