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개천절 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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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개천절 리셉션'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1.1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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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기념해 베이징, 선양, 상하이 등지서 개최
주중한국대사관(대사 김장수), 주선양총영사관(총영사 신봉섭), 주상하이총영사관(총영사 한석희)이 주최한 대한민국 개천절 리셉션이 베이징, 선양, 상하이에서 각각 개최됐다. 
 
 베이징 산리툰에 자리한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개천절 리셉션은 '제67회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을 겸해 10월 13일 오후6시에 열렸다. 
 
 이날 리셉션에는 한국문화공연, 한국우수관광상품전, 한국기업홍보전, 한식홍보전도 함께 열려, 푸잉(傅莹) 전인대 외사위원장, 주아이민(周爱民) 국방대 부교장(중장)을 비롯한 중국 정부의 여러 분야 인사들과 중국 주재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한국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였다. 
 
 김장수 대사는 기념사에서 "오래 전 우리 민족은 '널리 만물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건국이념을 바탕으로 나라를 세우고, 유구한 역사 속에서 고난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해 왔다"며  "특히 금년은 대한민국의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개천절의 의미가 더욱 새롭다"고 전했다. 
 
▲ 기념사하는 김장수 대사(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김 대사는 또 "한중 양국은 92년 수교 이래 금년으로 23주년을 맞이했고, 한중 양국의 정부간, 국민간 상호 신뢰와 동반자라는 인식이 더욱 공고해졌으며, 이제 양국은 본격적인 경열정열(經熱政熱) 시대에 걸맞게 민감한 이슈를 포함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있다. 물론 그간 양국간에는 어려운 일도 적지 않았으나, 양국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정신과 자세로 이를 극복해 왔다"면서 "양국 정부는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역의 긴장완화, 협력 체제 발전, 유엔헌장 등 국제법과 규범의 존중을 추구하고 있으며, 지역의 더욱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한국문화공연(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국문화공연 순서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양길순, 이영희, 이호연 선생이 대북울림,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경기민요를 선보였고, 권태경 선생이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등을 연주했다. 
 
▲ 한국기업홍보전(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국기업홍보전과 한식홍보전에는 현대자동차, LG전자, CJ미샤화장품,농협, 청정원, 정관장, 풀무원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참여했다. 
 
 주선양총영사관은 10월 16일 선양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천절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빙즈깡 요녕성 부성장 등 동북3성 주요 정ㆍ관계, 학계 및 재계인사, 미국총영사 등의 외교단, 허경무 동북3성 한인연합회장 등 동포단체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봉섭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언급하고, 특히 지난달 초 중국의 전승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개최 등 양국관계가 한층 격상되고 있음을 전했다.
 
 빙즈깡 부성장도 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수교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며 이 과정에서 요녕성이 한국과의 우호교류 및 협력을 매우 중시해왔음을 강조한 뒤,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한-요녕성간 교류협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축하공연에서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택견 시범, 한국주 행사 K-POP 공연 최우수상을 차지한 조선족 소학교 학생들의 노래 공연, 선양음악학원 관현악단의 연주, 주선양총영사관 직원들의 오카리나 공연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이 마련한 리셉션은 10월 27일 상하이 양즈강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상해 주재 외국 총영사관 관계자, 중국 정부 인사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해협의회, 상해조선족기업가협회, 월드옥타상해지회, 상해•소주•무석한국학교, 상해노인회, 상해여성경제인회 등 교민 단체 관계자를 포함해 총 5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교류하면서 개천절의 의미를 기억하고 되새겼다.
▲ 참석한 귀빈들(사진 상하이 장창관)
 
▲ 축하공연(사진 상하이 장창관)
 
 문화행사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19회 상해아트페어한국관'에 전시될 국내정상급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됐으며 한국의 퓨전전통음악단 '한음사이'의 공연을 펼쳐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했다.
 
 한석희 주상하이총영사는 "금년은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상해임시정부 수립 96주년, 한중수교 23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자 중국 항일전쟁승리 7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선열들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인구 5000만 명과 국민소득 2만불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전 세계 7번째 국가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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