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홀에 울려 퍼진 서울시향의 ‘브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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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홀에 울려 퍼진 서울시향의 ‘브람스’
  • 이용원 기자
  • 승인 2015.10.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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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린 공연에서 1,500명 관객들 기립 박수

 

▲ 정명훈&서울시립교향악단의 산토리홀 특별무대(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정명훈과 그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 이하 서울시향)이 일본의 청중을 사로잡았다.

  서울시향은 일본 산토리홀이 세계에서 활약하는 음악가 가운데 한 명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무대'의 주인공으로 지휘자 정명훈을 초청, 지난 19일 그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한ㆍ일 수교 50주년의 의미를 함께 담은 이날 공연에서 3년 만에 산토리홀 무대에 선 서울시향은 작곡가 브람스로 공연을 구성했다.

  전반부에는 서울시향 악장이자 독주자인 스베틀린 루세이브와 첼리스트 송영훈이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을 협연했다. 이어서 브람스 '교향곡 4번'은 정명훈 감독의 원숙한 해석과 서울시향의 풍부하고 견고한 앙상블이 만났다는 평가와 함께 비평가와 관객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곡 브람스 '교향곡'이 끝난 후 1500명의 관객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이에 정명훈 감독은 '브람스 헝가리안 댄스 1번'을 앙코르 연주로 화답했다.

  일본의 음악 평론가 타쿠야 카타 기리는 "지휘자 정명훈은 역시 역동성 그 자체였다"라며 "부드러운 현악 파트는 서울시향 연주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연주를 들려줬고 오케스트라가 한 단계 성장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서울시향의 공연을 시작으로 20일 정 감독이 지휘하는 도쿄 필하모닉 공연, 21일 정명훈의 지휘 마스터 클래스, 22일 정명훈과 서울시향 단원, 일본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실내악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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