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 中 시장 수출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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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 中 시장 수출 날개 달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9.1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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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최초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 설립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8월 28일 중국 칭다오에 최근 5년간 연평균 26%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對)중국 농수산식품 시장의 수출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해외에 농수산식품 전용 물류센터를 열었다.

  최근 중국의 식품시장 규모는 1조 달러 수준으로 세계 1위의 올랐으며, 한ㆍ중 FTA 발효가 예상되는 가운데 거대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향후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으나, 중국의 농식품 물류환경은 저온유통(Cold-Chain) 인프라 부족으로 유통과정 중 손실률이 25~30%로 매우 비효율적이어서, 대 중국 농수산식품 무역적자를 극복하고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는 연면적 14,482㎡(4,388평)의 규모로 냉동, 냉장, 상온 시스템을 모두 갖춘 창고(12,426㎡) 및 사무동(1,831㎡),기타 부속동(225㎡)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간 2만톤(냉장․냉동 1만톤 포함) 수준의 물량 취급이 가능하다. 칭다오 청양구 류팅공항 산업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류팅 공항으로부터 4km,칭다오 중심가로부터는 20km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도 뛰어나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8월 28일 중국 칭다오에, 최근 5년간 연평균 26%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對)중국 농수산식품 시장의 수출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해외에 농수산식품 전용 물류센터를 열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기존 개별적으로 수행한 해상운송, 통관, 창고 보관, 내륙운송 등의 일련과정을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를 이용해, One-Stop으로 수행함으로써 빠른 통관 및 비용절감을 통해 수출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중국검역국(C.I.Q) 공인창고 지정완료을 통해 수출시 상품검역 절차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포장상태, 라벨링 불합격 등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소하고, 정상통관 유도를 통해 중국 검역당국에 대한 한국식품의 신뢰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급성장세에 있는 온라인 마켓 수출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물류센터 내에 소포장센터를 구축해, 물류센터와 기업 및 소비자간 택배시스템을 마련하고 2016년에는 물류센터 인근에 별도의 소포장 전용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중국 내 광범위한 물류체계구축을 위해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를 축으로 하는 해외공동물류센터와의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올해에는 1단계로 베이징, 상하이 3대 도시를 연결하는 물류수송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2016년도에는 청뚜, 광저우 등 내륙 및 화남지역을 잇는 5대 거점 수송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중국 전역 물류를 커버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수 사장은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는 한국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에 최초로 설립되는 복합물류시설”이라며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를 통해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최근 스촨성 청뚜에 개설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청뚜지사와 연계해 중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서 한국 농수산식품의 중국 진출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놓을 것”이라고 했다.

▲ 28일 열린 개장식에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중국 내 한국식품 소비 촉진 및 식문화 전파를 위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KOREAN FOOD FAIR 2015: Qingdao, China'를 개최했다.

  이번 칭다오 페어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식품과 한류문화 전파가 유리한 점을 감안해 '品味韩食,体味時尙(Try K-Food, Take Trend : 한국음식을 체험하고 최신유행에 동참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식문화 융합 홍보행사를 통한 한국식품 소비 유행을 이끌도록 기획됐다.

  먼저 8월 28일 칭다오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되는 B2B 행사에서는 한국 수출업체와 중국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본 상담회에는 김치, 버섯, 인삼 등 전략 수출품목과 스낵, 음료 등 인기품목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및 기타, 레저식품, 건강식품, 차, 음료, 스낵 등 20개의 국내 업체가 참가해 중국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바이어 약 50개사와 1:1 상담을 통해 수출 활로를 개척했다.

  또한 상담회장에 한국 다육식물 특별홍보관을 조성해 중화권 바이어들에게 국산 화훼류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다육식물은 선인장과에 속한 화훼류 식물로,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으로 인해 선물용으로 각광받던 한국산 심비디움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새로이 육성 중인 화훼류 전략 수출품목이다.

  8월 29일부터 30일에는 칭다오의 중심지에 위치한 올림픽 세일링 센터에서 B2C 소비자 체험행사가 개최돼, 한국식품 체험관, 한국문화 체험관, 참가업체 홍보관, 다육식물 특별홍보관 등으로 구성된 이 행사에 일반 시민들이 직접 한국식품과 문화를 경험하고 즐겼다.

  한국식품 체험관은 喜(기쁨 유년), 祿(입신 청년), 福(향복 장년), 壽(장수 노년) 등 4개의 테마로 조성해 유아, 레저, 전통, 건강식품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국식품을 집중 홍보했고,  현지 한식당 체인과 연계한 현장 조리시연 및 시식행사와 다채로운 한류문화 공연을 결합한 흥미진진한 이벤트 진행으로 현지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중국 내 한국식품 소비 촉진 및 식문화 전파를 위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KOREAN FOOD FAIR 2015: Qingdao, China'를 개최했다.

  한국문화 체험관에서는 투호, 윷놀이, 태권도, 한복체험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수있게 했고, 다육식물 특별홍보관에서 한국 다육식물을 선보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한국농산물유통공사 김재수 사장은 “칭다오 K-FOOD FAIR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식품에 대해 더욱 우호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KOREAN FOOD FAIR 2015'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한국의 맛과 문화를 소개하는 대규모 식문화 융합 행사로, 올해 중국에서는 연해도시 칭다오를 시작으로 내륙도시 시안, 충칭 순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칭다오=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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