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LA 한 번에 가는 하늘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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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LA 한 번에 가는 하늘길 열린다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9.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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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해국제공항, LA직항 노선 최초 개통 추진

 

▲ 사진=김해국제공항
  부산 김해공항에 미주 직항노선이 개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남권을 오가는 미주 한인동포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미국 국적의 항공사 내셔널에어라인과 함께 김해에서 로스앤젤레스(LA)를 잇는 노선 국제운송사업을 허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내셔널에어라인은 B757 항공기를 이용해 오는 12월1일부터 주 3회 왕복하는 정기편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며, 한국총판을 운영할 업체를 '공공사업국(PWA)'으로 선정해 보안계획수립 심사 승인과 각종 세부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 승무원은 대부분 한국인으로 구성되며 기내식 역시 국내 항공사처럼 한식 위주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해국제공항도 이에 맞춰 공항 슬롯 배정 문제를 비롯해 노선 개통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국제공항에 미주 직항노선 개설이 추진되는 것은 개항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국제공항은 활주로 이착륙 선상에 자리한 신어산으로 인해 안전문제와 최대이륙중량 제한으로 대형 항공기 취항이 어려운 구조를 갖추고 있어 중소형 항공기로는 수익성을 맞추기 힘든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이 전혀 없다시피 했다.

  지난 2002년 당시 노스웨스트항공이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을 개통했지만 이후 수익성 악화 문제로 폐지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유일한 유럽노선인 김해~뮌헨(인천 경유) 노선마저도 끊겼다. 이에 따라 미주나 유럽에서 영남권을 오가는 이들은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미주 직항노선 개통이 추진되는 것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 때문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내셔널에어라인 측은 중소형 규모인 B757를 해당 노선에 투입해 김해공항의 활주로 여건에 맞추면서도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성사여부에 미주 한인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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