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재외한인 간호사대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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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재외한인 간호사대회’ 성황리 개최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6.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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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인 동포 간호사 260명 참여…네트워크 구축 방안 논의

▲ '제2회 재외한인간호사대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18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3차 재외한인간호사회 정기총회'(사진=김영기 기자)
 

  전 세계 한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가 주최하고 재외한인간호사회(회장 유분자)가 주관한 '제2회 재외한인간호사대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 지난 17일 국회를 방문한 재외한인간호사회 회원들(사진=대한간호협회)
  2011년 개최된 첫 대회에 이어 4년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상호 교류와 소통을 위해 260여 명의 재외한인간호사들이 참석했다.

  대회 첫날인 17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회 헌정기념관 등을 돌아보는 문화탐방 행사에 이어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환영만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과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신경림 국회의원의 축사가 진행됐으며 '해외 이민 간호 60년'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어서 재외한인간호사회 유분자 회장의 답사와 이번 대회를 준비한 대한간호협회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지에서 총 260여 명의 한인간호사들이 참가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저녁 만찬에는 재외한인남가주합창단 축하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랜만에 고국을 찾은 재외한인간호사들은 만찬이 끝난 후 남산 N타워에 올라 서울야경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대회 둘째 날인 18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재외한인간호사대회 본행사와 '제3회 재외한인간호사회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본행사에서는 송재금 재외동포분과위원장의 개회사,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으며 기념촬영을 한 뒤 각 지역대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에 관해 토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송재금 재외동포분과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어느 한 국가 차원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협력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한인간호사 간의 협력과 행동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한인간호사 리더들의 통합의 장이 되고, 더 나아가 국익신장에 밑거름이 되는 네트워크로 발전을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각기 나라와 지역은 다르지만, 모범적인 사회의 일원이자 전문직 간호사로 살아가시는 여러분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민간 외교관이자 한국 간호사의 자랑"이라며 "대한간호협회는 재외한인간호사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고국과 긴밀한 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환영사를 밝혔다.

  정기총회는 2부에 걸쳐 진행됐다.

  총회 1부에서는 유분자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재외한인남가주합창단의 축하공연, 2014 샌프란시스코 총회 및 학술대회 동영상 상영, 각 지역협회 소개, 경과 및 재정 보고, 이사장 선출이 이어졌다.

▲ 재외한인간호사회 유분자 회장
  이사장 선출 순서에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유분자 회장이 앞으로 이사장을 맡기로 결정됐다.

  유분자 회장은 "회장직을 끝으로 아름다운 퇴장을 하려 했는데 이렇게 이사장직까지 맡게 돼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평생에 제일 기쁜 날"이라고 소감을 말해 회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총회 2부에서는 정관개정 심의에 이어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 임원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 통과, 지역 세대 간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토의 등이 진행됐다.

  감사패는 말라위대양간호대학 김수지 학장에게, 공로패는 재외한인간호회 안마리 수석 부회장, 대뉴욕한인간호사협회 조명숙 회장, 시카고한인간호협회 김회숙 전 회장, 대뉴욕한인간호사협회 윤종옥 전 회장, 북가주한인간호사협회 송귀원 회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 공로패 수상자들이 시상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재외한인간호사회 모니카 권 사무총장, 북가주한인간호사협회 송귀원 회장 대리수상자 조순자 고문, 대뉴욕한인간호사협회 윤종옥 전 회장, 시카고한인간호협회 김회숙 전 회장, 재외한인간호사회 유분자 회장, 대뉴욕한인간호사협회 조명숙 회장, 재외한인간호협회 안마리 수석 부회장

  임원 선출식에서는 모니카 권 사무총장이 차기 회장에, 조명숙 대뉴욕한인간호협회장이 수석부회장에, 안마리 수석부회장이 사무총장에 각각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 왼쪽부터 조명숙 대뉴욕한인간호협회장, 모니카 권 사무총장, 유분자 회장, 안마리 수석부회장

▲ 차기 회장을 맡게된 모니카 권 사무총장
  모니카 권 사무총장은 "회원 한분 한분을 회장으로 모시고 회장의 어시스트가 됐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1.5세 및 2세, 3세들과 함께 나누는 데 앞장서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총회 후엔 친선의 밤 행사와 각 지역 단체 및 개인 장기자랑이 펼쳐져 친목을 다시는 시간을 가졌다.

  19일에는 임진각을 방문해 조국 분단의 아픔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2015 서울 세계간호사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제2회 재외간호사대회'는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 미국 LA USE메디컬센터 내 트라우마센터의 이동규 응급전문간호사
  남성 참가자로 눈길을 끈 미국 USE메디컬센터 내 트라우마센터의 이동규 응급전문간호사는 "미국에는 여자와 남자 간호사 비율이 6대4로 점점 남성들의 숫자가 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남성의 비중이 적다"며 "한국에도 남성간호사가 더욱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병원 안과수술실 이태현 간호사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병원 안과수술실 이태현 간호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간호기술과 노하우가 한국에도 전달돼 한국 간호계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를 주최한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한인간호사간의 교류 기반 구축과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교류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외한인간호사 인적 자원 발굴과 국내외 간호사간의 협조체계 구축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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