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차 세계부동산연맹 세계대회' 쿠알라룸푸르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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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차 세계부동산연맹 세계대회' 쿠알라룸푸르서 개최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6.10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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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태용 회장 등 FIABCI 한국챕터 대표단 15명 참석
  '2016 FIABCI 아ㆍ태 사무국정상회담' 내년 10월 부산
금강산 개최 확정
  '2017 FIABCI 아ㆍ태 지역회의' 한국 개최 추진

▲ 제66회 세계부동산연맹 세계대회 개회식에서 (왼쪽부터) 로빈 워터스 FIABCI세계회장, 아흐마드 피살 쿠알라룸푸르 시장, 틍쿠 압둘 아지즈 FIABCI말레이시아 회장.(사진=코리안프레스 제공)
▲ FIABCI 한국 대표단과 말레이시아 대표단의 기념사진.

  '제66차 세계부동산연맹(FIABCI) 세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원월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부동산연맹 한국챕터 지태용 회장 등 한국대표단 15명이 참가했다고 말레이시아 교민언론 코리안프레스가 보도했다.

  10일 코리안프레스에 따르면 올해 FIABCI 세계대회의 주제는 "Urbanization: Perils or Prosperities?"(도시화: 위기인가 기회인가?)로 정해졌다. UN(국제연합) '세계도시화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듯이,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현재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2050년에 이르러서는 도시 인구가 전체의 70%에 달하게 될 전망인 작금의 시대적 요구에 발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FIABCI는 전 세계 47개국으로부터 20명의 저명한 연사를 초청해, 각국의 관련 정책 현황 및 정보를 나누는 등 도시화 문제에 대한 깊은 고찰의 기회를 가졌다. FIABCI 세계대회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것은 지난 2002년 이래 2번째다.
 
  행사 전반 3일 동안은 각 분과별ㆍ주제별 위원회 회의를 통해 2015~2016년간의 FIABCI운용전략 등을 논의했으며, 후반 3일은 29일 개회식 행사를 시작으로 약 1000여 명의 전 참가회원을 대상으로 한 주제별 포럼 및 세계 최고의 부동산시상식(FIABCI World Prix d’Excellence Awards Dinner) 등이 진행됐다.

  아흐마드 피살(Datuk Seri Hj. Ahmad Phesal bin Hj Tali) 쿠알라룸푸르 시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계대회의 테마는 매우 시의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2020년까지 쿠알라룸푸르시 인구도 220만 명에 달하게 될 전망이다. 이제 도시는 국가 인구성장의 중심이며, 취업 및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책임을 지니고 있는 만큼 시대에 맞는 도시 개발 계획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갈수록 어려운 ‘내 집 마련’…“젊은 세대 위해 주택 건설 활발해져야”

▲ 로빈 워터스 FIABCI 세계회장(가운데)과 한국부동산연합회 지태용 회장(오른쪽), 장지형 간사.
▲ 제66회 세계부동산연맹 세계대회 개회식.

  개회식에 참석한 로빈 워터스 FIABCI 세계 회장은 "오늘날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젊은이들"이라고 주저 없이 답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특히 결혼 후에 '내 집 마련'에 대단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부동산 개발사들이 이러한 젊은 세대들을 위해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해야 한다는데 더욱 확신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요즘 가장 '핫(Hot)한 부동산 투자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이것은 기본적으로 각 정부가 중산층이 열광할 만한 부동산을 어느 지역에 개발하느냐에 좌지우지 된다. 최근에는 중국, 인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가 가장 추천할 만한 부동산 투자처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FIABCI는 UN과 다양한 프로그램 하에 공조하는 등 전 세계 189개 회원국에 대하여 부동산 권리 보호, 은행권과의 협조, 부동산 지식의 회원국간 교류 등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워터스 세계 회장은 "FIABCI가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을 아우르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기관으로서 그 명성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 규모와 활동이 방대해져 감에 따라, 관련 단체명과 활동명, 역할에 대한 몰이해 및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FIABCI 싱가포르 챕터 회장이자 아시아태평양 전체 회장직을 맡고 있는 Lim Lan Yuan 박사는 FIABCI 사무소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운영은 크게 아프리카 지부, 아메리카 지부, 아시아태평양 지부, 유럽 지부 등 크게 4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세계 대회는 매년 1회(보통 5월 중에) 개최되며, 각 지역회의는 매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한국이 속해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됐고, 올해는 9월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 '2016 FIABCI 아ㆍ태 사무국정상회담' 개최지로 낙점

▲ 제66회 세계부동산연맹 세계대회에 참석한 한국대표단(맨 앞줄).

  2016 FIABCI아태사무국정상회담이 내년 10월 부산과 금강산에서 개최된다. 회담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한국챕터는 "내년 회담에서 분단된 남과 북의 도로망(철도망)과 통신망을 잇고, 국제기구인 FIABCI를 통하여 최근 개시된 두만강 하구 한ㆍ중ㆍ러 접경지역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국제부동산전문가들의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국챕터는 또, '2017 FIABCI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의 우리나라 개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태용 회장은 "2017년 아ㆍ태 지역회의 한국(부산) 개최 여부가 오는 9월 하와이 회의에서 결정된다. 한국 부동산 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한국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매우 적시인 것 같다"고 피력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부동산 시장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에 대해서 지태용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경제 성장은 현재 활기차다. 이는 정부의 지원과 교육된 노동력, 고급 인프라 등과 연관되며, 이 모든 요소가 맞물려 말레이시아를 매력적인 투자 장소로 만들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최소 10년 이상의 복수 방문비자로 장기 체류할 수 있게 지원하는 MM2H(말레이시아 마이 세컨홈 프로그램)에 등록하기 위해서도 부동산 투자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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