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조건 딛고 성공한 동포들, 한국인만의 저력!”
‘브라질 한인 이민의 날’ 52주년 행사가 지난 12일 브라스의 실바 텔레스 길에 자리한 한국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제창, 이민 선구자에 대한 헌화 및 묵념,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병돈 브라질한인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박남근 브라질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기념식이 이민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법조, 교수 문화, 정치, 언론, 의료계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서 한민족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경제 여건의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인만의 저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는 “초기 이민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안정적이고 건실한 지금의 동포사회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언제나 총영사관은 브라질 군경과 협조해 범죄 없는 동포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갈영철 한브교육협회장은 “앞으로 한인동포사회를 이끌어갈 1.5세나 2세 젊은이들에게 이민 선구자들이 흘린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남근 회장, 홍영종 총영사, 제갈영철 협회장을 비롯해 브라질한인회 임원진, 위민복 영사, 성영체육부회장, 최행은 해병전우회장, 윤권중 게이트볼회장, 이병학 전 노인회장, 조남호 전 해병전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브라질 한인 이민의 날’은 대한민국 최초의 이민정책을 통해 제1차 영농이민자 95명(17세대)이 브라질 산토스항에 첫발을 디딘 1963년 2월12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상파울루=나성주 재외기자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