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남근 브라질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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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박남근 브라질한인회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5.01.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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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브라질 한인 여러분
  2015년 을미년 희망의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새해는 우리모두 나눔의 원년을 만들어 외적 성장에서 내적 성장을 시작합시다.

▲ 박남근 브라질한인회장
  이민 50년이 지나고 한국 기업들이 들어온지 3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너무 빈약한 사회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겉보기는 화려한 많은 단체들이 존재하여 있으나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들을 연결할 수 있는 사회 인프라가 없습니다.
  언제 우리는 학교, 병원 체육관, 공연장, 도서관 등등 사회복지 인프라를 갖출 수 있을지 초조해 집니다.

  인프라 조성은 우리의 나눔의 시작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내 단체만을 사랑한다면 그 일은 곧 한계에 도달할 것 입니다.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어 내일을 향하여 지금부터 나눔의 시작을 하여야 겠습니다.

  존경하는 브라질 한인 여러분,
  2014년 지난해에는 크고작은 일들이 우리곁에 왔다가 지나갔습니다.

  그중에 브라질 월드컵은 우리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응원하러 오신분들과 많은 언론종사자들이 브라질을 방문하여 사고가 없었던것은, 우리 교민들이 따봉코리아를 만들어 월드컵 응원을 지원했으며 모든것을 안전에 마추어 무사고를 원칙으로 오시는 손님에게 봉사한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교민 여러분, 여러분의 힘으로 행사를 마쳤고, 여러분의 봉사로 무사고 월드컵을 치렀습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모국 언론에 각광을 받을 때 흐뭇한 마음으로 그분들을 보면서 같은 시기에 온 브라질 이민 선구자 분들을 생각하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우리의 선구자들은 고용계약서도 없이 배를 타고 대양을 건너 미지의 땅에 생명을 걸고 와서 돌아갈 수 없는 조국을 생각하며 땀과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잊혀져 가는지 섭섭한 마음을 금할길 없습니다.
  우리 브라질 이민은 세계 역사상 최초로 전쟁중인 분단국가에서 정책이민으로 최장거리인 대한민국에서 남미로, 안에서 잃어버린것을 밖에서 찾자 라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그 후 50년이 지나 많은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에 왔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소통과 나놈의 벽에 도달 했습니다.
  저는 이익을 내는 돈을 버는 순기능 보다 나누지 못하는 역기능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장사는 장사일 뿐 입니다.
  이 문제를 하루속히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차라리 만나지 않는것이 나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단된 국가의 국민들이 또다른 분단을 만들면 이것은 가중된 악순환을 만들며,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있습니다.

  주재원 그리고 주재상사 여러분, 우리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우리 손잡고 같이 살아가야 합니다.
  같이 살아 갑시다.

  올해는 광복 70주년 입니다.
  3.1절과 광복절에 여러분을 초대하오니 손에 손에 태극기 들고  기쁨의 광복을 맞이 합시다.
  저희 한인회는 여러분이 있어 존재하고 여러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국의 광복과 번영을 위해 헌신한 민족지도자들을 생각하며 기념합시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33대 브라질 한인회장 박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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