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한인상가 밀집 지역에 대형 화재 발생
상태바
상파울로 한인상가 밀집 지역에 대형 화재 발생
  • 이석재 재외기자
  • 승인 2014.12.24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화재로 인해 망가진 한인 옷가게 창고(출처=Globo)

 
연말특수 앞둔 날벼락에 교민들 '울상'
 
미보험 의류.원단 등 보상길 막혀 난망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둔 지난 22일 의류도매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 브라스(Bras) 지역에 있는 미니 쇼핑몰 '쇼핑25데마르소(Shopping 25 de Marco)'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21일 저녁 8시께 쇼핑몰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틑날 아침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지면서 다행히 불길은 잡혔지만 연말연시 특수를 앞두고 영업이 중단되면서 한인들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경찰은 한인상가를 비롯한 주변 상가의 구체적인 재산피해 규모를 집계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우려, 인근 지역의 통행을 봉쇄하고 있다.
 
특히 화재 쇼핑몰 반대편에 들어서 있는 상당수 한인의류업체 상인들은 연말과 연초 대목에 대비해 비치해둔 의류와 원단 등이 불에 타면서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한 동포 상인은 "연말은 물론이고 길게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의류 제품을 위해 원단을 구입해놓았는데 모두 타버렸다"며 "건물주는 보험에 들어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겠지만 우리 같은 영세 상인들은 보상길이 막혀 막막하다"고 말했다.
 
▼ 지난 21일 브라스 지역에 발생한 화재 피해 현장

▲ 화재 진압을 위해 막아놓은 상가 거리(출처=Globo)
▲ 화재가 난 미니 쇼핑몰 내부(출처=Globo)
▲ 화재가 난 점포의 주인(출처=Globo)
▲ 발을 동동구르며 화재진압을 지켜보는 상인들(출처=Globo)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