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회, '캐나다 북한인권법' 공식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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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회, '캐나다 북한인권법' 공식 접수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1.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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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의 압제에 경종

▲ 어윈 커틀러(Irwin Cotler) 자유당 의원

북한인권협의회(회장 이경복)가 주도한 '캐나다북한인권법' 관련 청원서가 지난 7일 자유당 소속인 어윈 커틀러(Irwin Cotler) 의원(전 법무장관)에 의해 연방의회에 공식 제출, 접수됐다. 

커틀러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청원서 제출 배경을 설명하면서 "청원자들이 의회가 북한인권법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북한정권의 거대한 압제에 경종을 울리고, 캐나다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청원자들과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경복 회장은 "캐나다북한인권법 제정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이미 상당수의 여야 의원들을 접촉해 법 제정의 당위성에 대해 동의를 얻었고, 조만간 법 초안(draft legislation)을 마련하여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 로비에 나설 것"이라며, "이 역사적인 일에 뜻있는 인사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범 동포 '북한인권법 청원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인권협의회는 유엔조사위원회(UN COI) 보고서에 기초하여 유럽연합과 일본이 작성한 유엔총회결의안이 제3위원회에서 채택(유엔총회에 발의되기 이전의 절차)될 즈음인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핼리팩스 소재 댈하우지(Dalhousie) 대학 국제개발학과 학생들(담당교수, Robert Huish)과 공동으로 북한인권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1일에는 피켓(UN COI 및 북한정치범수용소 관련)과 촛불을 들고 캠퍼스와 핼리팩스 시내 구간을 도보 행진하는 '평화행진(Peace March)'과, 채널 A(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탈북' 상영회가 개최된다. 22일에는 "노예화된 북한 주민들의 인간존엄"을 주제로 한 북한인권 포럼과 북한반인도범죄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콘서트가 개최된다.
 
행사를 통해 유엔총회에 '반인도범죄 책임자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포함한 결의안 원안을 수정 없이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캐나다 정부와 의회에 대해 '캐나다북한인권법'을 제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여 유관 기구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NK Inside(대표 신동혁) 미국지부와 암네스티 핼리팩스 지부 인사, 그리고 핼리팩스 지역 연방의원 등이 외부손님으로 참가하고, 댈하우지대 총장(Dr. Richard Florizone)을 비롯한 대학 내 교수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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