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중견국으로서 공동협력할 분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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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 중견국으로서 공동협력할 분야 많다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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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 대사관, '대사관 강사 시리즈' 개최

 

▲ '불안정한 국제사회에서 중견국가의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강연하는 브라이언 리 크롤리(Brian Lee Crowley) 소장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희용)은 지난 4일 오후 6시 주캐나다 대사관 강당에서 캐나다 저명 씽크탱크인 맥도날드 로리에 연구소의 브라이언 리 크롤리(Brian Lee Crowley) 소장을 초빙하여, ‘불안정한 국제사회에서 중견국가의 지위와 역할(On being a middle power in a dangerous world)’을 주제로 7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제4회 'Embassy Speakers Series'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크롤리 소장은 글로브 앤 메일, 오타와 시티즌 등 캐나다 유력 언론의 칼럼리스트이자 매년 Hill Times지 선정 캐나다 내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 중 1명으로 선정되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오피니언 리더다. 캐나다 공공분야 정책에 관해 다양한 제언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으며, 주요 베스트셀러 저서로 'The Canadian Century: Moving out of America’s Shadow' 와 'Fearful Symmetry: the fall and rise of Canada’s founding values' 가 있다.
 
조희용 대사는 개회사에서 청중에게 그간 한-캐 관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준 것에 사의를 표하면서, 오타와 및 퀘벡에서 발생한 테러와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한국과 캐나다는 그간 굳건한 동맹이자 동반자로서 어려울 때 서로를 지지하여 왔음을 상기했다.
 
이어 조 대사는 “한-캐 양국은 유사입장 공유국이자 주요 국제이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중견국가”라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캐 FTA 서명,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출범을 통해 양국 간 중견국 협력이 더욱더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롤리 소장은 강연에서 “오늘날의 세계는 핵 확산, 러시아의 팽창정책, 중동 불안, 중국의 부상 등 다양한 정세변화와 위협요인이 상존하여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은 여전히 불가결한 수퍼파워이지만, 상대적으로 세계적 영향력은 축소되어 과거와 같은 강력한글로벌 정치적 리더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이슈에 대한 개입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캐나다, 한국과 같은 역량 있는 중견국가들이 상호 협력하여 자유민주주의 보호와 세계질서 안정 확보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크롤리 소장은 “한국의 경우 과거의 빈곤과 권위주의 체제에서 벗어나, 자유와 번영을 모두 달성한 국가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바, 국제사회에서 캐나다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중견국으로서 공동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캐나다 외교부, 하원의원, 대학교수 및 대학원생, 당지 호주, 남아공, 터키 등 중견국가 외교단, 오타와 한인회장, 오타와 상록회장, 및 단체장, 한인 경제학자 등이 다양하게 참석하여 강연 내용에 대해 높은 흥미와 공감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박대통령의 캐나다 국빈방문 이후 한-캐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출범에 즈음하여 캐나다의 오피니언 리더인 크롤리 소장이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에 대해 강연함으로써, 앞으로 한-캐관계 및 캐나다와 여타 중견국과의 관계발전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평가했다. 또한, 강연후 이어진 품위있는 한식뷔페와 우리의 외교정책 및 문화관광 분야 소개자료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의 맛과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2014년도 제4회 'Embassy Speakers Series'

▲ 개회사를 전하는 조희용 주캐나다 대사
▲ 강의하는 브라이언 리 크롤리 (Brian Lee Crowley) 소장
▲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눈길을 끈다 - 대학생들
▲ 2차대전 참전용사 존 프랑켄( John Franken)
▲ 칼튼대 역사학 교수 제이콥 코발리오(Jacob Kovalio)
▲ 엄인호 경제학자
▲ 라이언 리 크롤리(Brian Lee Crowley) 강사 내외와 자리를 함께한 조희용 주캐나다 대사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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