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60불 인상 요구" VS "공장 이전할 수 밖에..."
현재 캄보디아의 수출주력산업인 섬유봉제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는 대략 60만명이며, 이중 여성이 전체의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가 2월부터 100불로 최저임금을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세와 식비 등 기본생활비를 감당하기도 힘든 수준"이라고 이들 근로자들은 항변하고 있다.
8개에 이르는 주요 노조들은 금년 초 유혈사태를 빚은 후 전국단위 파업은 중단했지만, 여전히 종전의 2배인 160불 인상을 요구하며 사용자 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 일부 봉제노조들은 한시적으로 추가근무시간 거부 캠페인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약 50개에 이르는 현지 한국계 봉제회사 대부분은 "최저임금 100불이 거의 마지노선에 가깝다"며 일부 봉제공장주들은 "임금대비 공휴일이 많고, (년간 총 27~8일로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긴 공휴일수 기록), 생산성도 떨어지는 만큼 추가임금 인상시 다른 나라로 공장 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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