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교육자 등 한글 발전 유공자 훈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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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교육자 등 한글 발전 유공자 훈포장
  • 박상석
  • 승인 2013.10.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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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학교연합회, 타슈겐트 세종학당장, 베를린한글학교 등에표창

 해외한글학교와 세종학당 등에서 헌신해온 재외동포교육인 등 한글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이들이 오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567돌 한글날경축식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로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이번 567돌 한글날에 한글 발전 유공자로 표창을 받는 사람은 금관문화훈장 1명, 보관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3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 총 10명이다.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고 김형규 선생(1911 ~ 1998)은 4대 어문규범인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등을 제정했을 뿐만 아니라 음운론, 형태론 등과 같은 국문법 연구 등 다양한 방면에서 50여 년간 한글 연구와 한국어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 사진 왼쪽부터 (故)김형규, 로버트 램지, 이병근, 김영수 씨.
로버트 램지(Robert Ramsey, 72)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교수는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로버트 램지 교수는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세계에 없다”, “세계의 알파벳이다”고 이야기할 만큼 한글을 높이 평가한 한글 예찬론자로서 외국에서 한국어를 학문적인 대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으며, 영어로 된 최초의 국어사 저술서 ‘A History of the Korean Language(2011)’를 캠브리지 대학출판부에서 출간함으로써 한국어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병근(74)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영수(57)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 발단도르지 수미야바타르(Baldandorj Sumiyabaatar, 77) 몽골 울란바토르대학교 교수는 한국어 세계화 및 한글 교육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포장을 받았다.

▲ 사진 왼쪽부터 수미야바타르, 최정인, 허선행, 야마시타 마코토 씨.
그 밖에도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최정인), 허선행(47) 타슈겐트 세종학당장이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베를린한글학교, 야마시타 마코토(57) 일본 쓰루미 종합고등학교 교사가 한국어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이들 수상자들은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글문화큰잔치 행사를 관람하고, 전주 한옥 마을과 청주 직지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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