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서 울려 퍼진 "독도는 우리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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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서 울려 퍼진 "독도는 우리 땅"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3.08.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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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뿌리를 알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꿈을 이루어 가려는 학생들이 참가한 '2013 Young Korean American Academy Summer Camp'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서니베일 산호세한인장로교회에서 개최됐다.

에코코리아(ECHO-Korea)가 주최한 이번 캠프는 미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한국역사문화 캠프라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캠프는 4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삼국시대, 세계적인 인쇄 왕국 고려, 학자의 나라 조선, 나라를 빛낸 위인들, 그리고 내일의 대한민국’ 등의 5가지 주제를 가지고 전체 강의, 학생 활동, 학생 발표 등으로 꾸며졌다.
 
캠프 준비를 위해 2012년 YKAA Workshop과 History Fair를 마치고 올 2월에 캠프 커리큘럼을 담은 플라이어를 제작했다. 5월에는 자세한 교육과정과 활동 등의 내역을 담은 레슨 플랜을 작성하고 이 모든 내용을 함께 넣은 워크북을 영문으로 만들어 출판했다.

학생들이 먹는 간식까지도 배우는 내용과 관련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때에 시루에 떡을 쪄서 먹은 기록이 있고 고추가 들어오지 않았으므로 떡과 백 김치를, 고려시대에는 그 당시에 몽골과 주고 받은 것으로 돼 있는 만두와 수박을, 조선시대에는 궁중음식이 발달했으므로 궁중 떡볶이를, 한국을 빛낸 위인들에서는 한국의 오방색 손 김밥을, 내일의 대한민국에는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한민국의 간식인 컵라면과 초코파이를 간식으로 설정해 설명과 함께 학생들과 나누었다. 
 

이번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 이멀전 프로그램이었다는 점과 캠프 리더 훈련의 방법이 달랐다는 데에 있다. 모든 강의 자료와 워크북이 영어로 돼 있고, 학생들 발표도 영어로 진행했으며, 꼭 필요한 부분에는 한국어를 사용했다. 캠프 리더 훈련의 다른 점은 리더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교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캠프로 설정했다.

마지막 날 학생 발표 시에는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장동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장은영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 회장, 나기봉 실리콘밸리한인회 회장을 비롯한 손님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를 마치고 그동안 캠프 송(song)으로 연습한 ‘독도는 우리 땅’ 댄스를 마지막으로 아쉬운 캠프 일정을 마쳤다.
 
현재 미국의 공교육 13년 간의 수업을 통해 우리 재미동포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배우는 내용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너무 적은 실정이다. 그러므로 주말 한국학교 및 역사문화 캠프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알고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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