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식 영어, 일본식 서식...진단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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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식 영어, 일본식 서식...진단과 치료법'
  • 한은경 기자
  • 승인 2013.07.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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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천 박사, 제49차 재외동포포럼서 "일본식 서식 벗어나려는 노력 필요"

▲ (사)재외동포포럼은 22일 오후 5시부터 종로구 광화문 빌딩에서 '제49차 재외동포포럼'을 개최했다.
 (사)재외동포포럼(이사장 이형모)은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미도파광화문 빌딩에서 제49차 재외동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 발제자로는 최주천(사진) 전 조지아대 교수가 참여했으며, 최 교수는 '우리식 영어, 일본식 서식- 진단과 치료법'이란 주제로 발제 및 진단과 해법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포럼에는 (사)재외동포포럼 이사 및 운영위원,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최주천 박사는 "오랜 기간 미국정부 및 학계 근무했던 전문적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공식영어표기에 문제가 많음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40여년간 정부에 공식영어 표기법에 대해 대폭 수정을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안일한 생각으로 세월만 가기를 기다린 듯한 태도들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많은 실망을 안았지만 도저히 국격에 맞는 표기가 되지 않는 것을 바로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식 원문을 기초로하고, 이후 영어로 바로 번역하는 식으로 표기된 영문표기가 왜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포스트잍으로  잘못 표기한 것들을 표시한 통계청 자료집 몇 권을 가져와 보이면서 공식영어 표기나 사용에 얼마나 많은 오류가 있음을 내보였다.

최 박사의 강연 후 일부 참석자들은 이제라도 알았으니 함께 공통의 문제점을 제대로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보자는 뜻에서 '(가)우리식 영어 바로잡기위원회'를 발족시키기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주천 박사, 최세탁 약학박사,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임채완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장, 정소영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연구원,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임세환 신입회원, 이신욱  모스크바 대학교수, 김영후 휴먼인러브 대표, 황광석 독서르네상스운동 사무총장, 이효정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총재, 이효성 세계한인여성유권자총연합회 홍보국장, 김태진 한국문화국제교류협회 사무국장, 신상록 (사)함께하는 다문화네트워크 이사장, 이형모 (사)재외동포포럼 이사장, 박상석 재외동포신문  편집국장, 한은경 재외동포포럼 사무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형모 이사장은 "오늘 포럼에서의 진지한 토론을 잘 종합하고 관행적으로 사용돼 왔던 우리식영어를 공식영어로 바로잡는 계기를 찾아야만 하고, 필요시 외교부를 포함해 정부 관련부처의 권위있는 책임자들이 모여서라도 재외동포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관철시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우리 사회의 실력을 향상시킬 때라고 보기 때문에 바른소리도 통하지 않는 사회라면 이제는 함께 힘을 모아 바른 것을 찾아가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한 뒤 "수십년동안 우리나라가 법률을 만들때 일본법률을 베낀 것이 사실이고, 근대화가 되면서 역사를 멀리해 일본이 왜곡된 역사인식을 전하고 있어도 우리나라는 언론조차도 역사 바로잡기 노력에 있어 턱없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제 재외동포포럼에서라도 함께 힘을 모아 '바로잡기운동'은 꼭 해야한다"고 포럼을 마무리했다.  

(사)재외동포포럼은 토론을 마치고 30분간 사전통지한 임시총회를 속개해 안건으로 제시되었던 정관일부개정, 이사 및 운영위원 추가 선임, 연회비 조정 등에 관해 논의해 이사 정원을 현행 7명(이사장 포함)에서 10명으로 추가 확대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김영후 휴먼인러브 대표를 현 운영위원에서 이사로 추대했다.  또 운영위원으로 곽치훈 현 세계씨름연맹 국제위원장을 선임하고, 지난달초 업무를 시작한 한은경 사무국장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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