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라우디스합창단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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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라우디스합창단 콘서트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6.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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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하모니로 북경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온 북경한인소년소년합창단(단장·지휘 정영진)과 북경라우디스합창단(단장 성호, 지휘 김수산나)이 지난달 25일 베이징의 조양구에 위치한 DVC음악홀에서 조인트 콘서트를 열었다.

주중한국문화원이 후원하고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과 북경라우디스합창단 주최로 개최된 이번 연주회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중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학업에 충실한 재북경 한국인들에게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전하고 고국에 대한 향수와 외로움을 위로해 함께 그 감동과 즐거움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본 공연은 저학년 어린이들의 귀엽고 경쾌한 무대를 시작으로 <섬집아이>, <어머님 은혜>와 같은 곡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연주를 선보였다.

더불어 <들장미>, <보리밭>, <산골집 인심>, <남촌>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을 연주하여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다 쉽고 친근한 무대를 마련하고, 특히 <꼬마야 꼬마야>, <숨바꼭질>, <여우야 여우야>와 같은 우리와 친숙한 전래동요를 편곡한 <놀이>, <오나라>, <강강술래>와 같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곡들로 함께 한 교민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두 합창단이 한 무대에서 <거위의 꿈>을 함께 연주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며 가정의 달에 마련한 뜻 깊은 무대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09년 12월에 창단된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3번의 정기연주회와 고아원 돕기 찾아가는 음악회, 맹아돕기 청소년 음악회 등 각종 자선연주를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이곳의 청소년들에게 음악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재능을 이용해 이웃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올바른 청소년의 자질을 키워가도록 그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중한국대사관 주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축하연주, 중국적십자사 주최 아시아 아동미술전 초청연주, 서울RCY 오케스트라 협연 등 한국, 중국 양국의 다양한 주요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중국 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사절로서 자리매김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1일 중국 어린이날을 맞아 동성구 소년궁에서 열린 <제 1회 국제 어린이날 행사, 우리집 베이징>에 참가하기도 했다.

▲ 중국 어린이날 기념 행사에서 연주하는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

북경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과 동성구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동성구 인민정부 외사판공실에서 협력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중국 어린이들과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 어린이 및 부모들이 초청돼 중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와 행사가 마련됐다.

참여한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중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된 이날 행사에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이 참가해 우리의 민속 전래동요를 엮은 <놀이>를 합창으로 연주했다. 우리의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을 들고 ‘여우야 여우야’, ‘숨바꼭질’, ‘강강술래’ 등 놀이를 직접 재연하며 진행된 연주는 행사에 참여한 각 나라의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베이징=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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