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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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반도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4.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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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대사관, 제2차 ‘대사관 강사 시리즈’

주캐나다한국대사관(대사 조희용)은 지난 18일 저녁 6시 대사관 강당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반도’(World’s eyes on the Korean Peninsula)를 주제로 데이비드 킬구어(David Kilgour) 전 의원을 초빙해 제2차 ‘대사관 강사 시리즈’(Embassy Speaker Series)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Thanh Hai Ngo 상원의원, Joe Daniel 하원의원, 각 나라 대사(나이지리아·예멘·브라질·크로아티아·페루·잠비아·앙골라·알바니아·우크라이나·라트비아·토고 등 11개국),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공사, 미국·일본·요르단·팔레스타인·폴란드·네덜란드 외교관 및 정부인사(외교부·보안정보국), 싱크탱크(캐나다 외교안보연구소), 학계인사(오타와대·칼튼대·토론토대 국제학부 교수) 및 연구원, 카한협회 회장 및 회원, 한인회장, 인권단체, 기업인 등 총 125명이 참석했다.

▲ 주캐나다한국대사관은 지난 18일 저녁 대사관 강당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반도’를 주제로 데이비드 킬구어(David Kilgour) 전 의원을 초빙, 제2차 ‘대사관 강사 시리즈’를 열었다.

킬구어 전 의원은 게일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 등 100년 전 캐나다 선교사들의 공헌으로 한·캐 관계의 초석이 마련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 한국의 근대화, 민주화 과정을 설명하고, 인권운동의 표본이자 본인이 존경하는 영웅으로 넬슨 만델라,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2002년 한국에서 개최된 민주주의공동체회의에 참석한 경험담을 소개했다.

또한 본인은 한국의 찬양자(admirer)이며 특히 한국인들의 근로정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 캐나다 내 한인 이민자들도 80% 이상이 컴퓨터 전공, 엔지니어 출신 등 우수 인력으로 캐나다 사회에 다방면으로 공헌이 지대하다며 높이 평가했다.

양국관계에 있어 캐나다와 한국은 인권존중, 법치국가, 유엔 등 다자협의체에서 유사입장 공유국으로서 전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특히 금년은 양국관계에 있어 특별한 해로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내에서 한국의 해를 선포한 만큼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이날 조희용 대사는 데이비드 킬구어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했다(사진 왼쪽 위).

이어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서는 1998년 IMF 위기를 전국민이 합심하여 신속히 극복하고 지금은 세계 8대 수출의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재선, 한국역사상 최초 박근혜 여성 대통령 당선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진정한 민주화를 실현했고 국제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진정한 리더십을 성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거버넌스, 교육, 법치, 사회복지제도,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 국가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국과 비교, 북한은 10년 이상 낮은 평균수명, 한국의 생활수준 10% 미만, 지속되는 기아, 선군사상 교육 등 현 북한주민이 처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서는 유엔, 나토 등 캐나다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합심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역설했다.

북한이 계속 도발하고 있는 위협에 대해 한국은 만반의 준비태세는 유지하되(keep their powder dry) 흔들리거나 동요되지 말고, 그들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자세로 돌아오기까지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청중들은 강연 후 △중국정부의 탈북자 송환문제 △햇볕정책의 어제와 오늘 △베트남, 독일의 통일 사례 △김정은 체제의 의도 등에 대해 질의하고 자유토론에 적극 참여하는 등 북한과 한반도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120명 이상의 참석자 대부분이 평소 한국을 접할 기회가 비교적 많지 않은 캐나다 각계 인사들로서 금번 강사 시리즈를 통해 이들에게 공공외교 측면에서 한-캐관계 현황과 미래, 한반도 현실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 조희용 대사 내외와 데이비드 킬구어 의원 내외.

또한 강연 후 개최된 한식 위주의 리셉션을 통해 한식 홍보에도 기여했으며, 브라질 대사, 나이지리아 대사 등 외교단을 비롯한 참석자 모두 한식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행사 후 평가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동 행사를 통해 한국과 한-캐관계에 대한 이해제고를 통해 보다 종합적이며 균형 있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답변하였으며, 90%가 동 강사 시리즈를 앞으로 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주캐나다한국대사관이 마련한 제2회 ‘대사관 강사 시리즈’ 및 ‘한식 리셉션’은 성황리 종료됐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김민희(Margaret Kim·University of Ottawa Faculty of Law) 학생은 “킬구어 의원의 강의는 한반도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이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캐나다 정계, 학계 및 다양한 외교 커뮤니티에서 참석한 인원들로 만석인 것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주캐나다한국대사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캐나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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