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현금거래 최소단위는 5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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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현금거래 최소단위는 5센트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2.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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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유통 공식 중단… 137년만에 기능 상실

1센트 동전 페니(Penny)의 유통이 4일 부로 공식 중단됐다.

▲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두 개의 단풍나무잎이 새겨져있는 캐나다 1센트 페니.

이로써 캐나다도 뉴질랜드와 호주,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과 함께 페니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됐다. 연방조폐청(Royal Canadian Mint)은 페니 주조를 이미 지난해 5월부로 중단한 상태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가을부터 페니 유통을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바쁜 연말 연시 상거래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소매업계의 우려를 감안, 시기를 다소 늦췄다. 이로서 1876년부터 유통이 시작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두 개의 단풍나무잎이 새겨져있던 페니는 137년만에 그 기능을 잃었다.

연방조폐청은 페니 제조 중단에 대해, 페니 1개를 찍어내는 데는 1.6센트의 비용이 든다. 정부는 페니 제조중단을 통해 연간 1,1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니의 유통이 중단됨에 따라 현금거래 시 끝 단위는 5센트가 된다. 세금이 가산된 액수의 끝 단위는 5센트에 근접하도록 반올림(rounding-off)해, 최종결제액의 끝 단위가 12센트라면 10센트를, 13센트라면 15센트로 계산하면 된다. 하지만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거래 시에는 계산방식에 변화가 없다.

[캐나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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