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캄보디아 동포간담회 참석
상태바
이 대통령, 캄보디아 동포간담회 참석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2.11.19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격 높이기 위해 현지 국민들과의 관계증진에 앞장서 줄 것 당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 및 EAS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수도 프놈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 캄보디아 동포간담회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 속에도 우리나라와 아세안 지역과의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수출 순위는 중국에 이어 2위”라며 “아세안과의 협력관계가 빠른 속도로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나라가 경제 위기이고, 언제 경제 회복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에도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인구 5,000만 명이 넘으면서 소득 2만 달러가 넘는 국가에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가입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자긍심도 나타냈다.

▲ 환영사 낭독 중인 박광복 캄보디아 한인회장.

이 대통령은 또한 “캄보디아는 교민수가 수백여명에 지나지 않던 오래 전부터 비즈니스 차 자주 들은 나라이며, 훈센총리의 경제고문을 맡았던 개인적 인연도 있는 곳”이라며, “2008년 경제위기의 상황에서도 대외 무상원조를 늘린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임을 강조했다.

▲ 프놈펜공항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에서 이 대통령을 기다리는 관계자들.

이 대통령은 선진국 일본보다 무상원조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남미 페루에서 무상원조를 더 많이 하는 일본보다 현지국민들로부터 더 열렬한 환대를 받은 사실을 회상하며, “현지국민들의 마음을 여는 겸손한 자세와 마음가짐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우리의 국격이 높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박광복 한인회장, 김한수 대사, 강남식 한국경제인협의회 회장, 양성모 한인회장 당선자, 서병도 한인교회 목사 등 교민사회 주요인사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김대기 정책실장, 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 아세안+3 정상회담 준비로 분주한 국제미디어센터 데스크.

박광복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방문을 통해 우리의 영토임을 만방에 알린 사실에 750만 재외동포 중 한사람으로서 가슴 벅차다”며, 그동안 현 정부가 이룬 경제적 성과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질문자로 나선 황순정 한글학교후원회장은 한글학교의 열악한 재정지원을, 윤기섭 한인회 부회장은 발전소 건립, 김성철 NPIC 총장은 현지국민들을 위한 도서관건립 지원을 이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전 캄보디아 장호진 대사도 청와대 외교비서관 자격으로 참석, 교민들과 오랜만에 반가운 해후를 했다.

[글·사진=박정연 재외기자(캄보디아)]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