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회, 현지 대학생 장학사업 첫시동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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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한인회, 현지 대학생 장학사업 첫시동 걸다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2.11.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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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NGO ‘러브 인 캄보디아’와 장학사업… 캄보디아 미래 육성 동참키로

‘아름다운 글로벌세상을 만들자’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걸고, 수년째 캄보디아의 가난한 장애인과 빈곤층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 및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러브인 캄보디아 봉사단’(단장: 이돈주 목사)이 이번에는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박광복)와 손잡고 캄보디아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고 유망한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지난 14일 박광복 한인회장과 김준경 러브인 캄보디아 지회장은 왕립프놈펜대 어문학부 한국어과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학생 6명에게 각각 300불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그 첫 프로그램으로 지난 14일 박광복 한인회장과 김준경 러브인 캄보디아 지회장(강북문화원장)은 왕립프놈펜대(R.U.P.P) 어문학부 한국어과 사무실을 전격 방문, 학업성적은 매우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국어학과와 영어영문학과 학생 6명에게 각각 300불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이들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매 학기별로 장학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 왕립프놈펜대 한국어과 학생들이 발행하는 한국어신문.

러브인 캄보디아 남궁순 이사는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장학금 지원수준을 벗어나, 후원자들과 학생들을 이어주는 체계적인 1:1 결연프로젝트를 통해, 졸업이나 취업 후에도 수혜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유대와 인연의 고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내년에는 한국초청 연수프로그램도 계획중” 이라고 밝혔다.

한국어학과 임국희 교수(코이카 파견)는 "프놈펜대학교 학생들은 우수한 두뇌에 성실하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과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은 만큼 한국기업들이 보다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에 내노라 하는 캄보디아 수재들이 모인 명문인, 왕립프놈펜대학교는 195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맞은 후 캄보디아 최초로 설립된 종합대학교이다.

이 대학교 한국어학과는 코이카(소장 신의철)를 비롯한 한국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07년 10월 개설했다. 2011년 8명의 첫 졸업생 배출을 시작으로, 현재 200여명 재학생들이 한국어신문반과 한국노래반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를 습득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졸업생 대부분은 현지 한국계 기업에 취직, 다른 전공 졸업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와 대우를 받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어학과에는 한국인 교수진 5명과 캄보디아 교수 2명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참고로 캄보디아인 한국어 교수 중 한명은 이 학교 제 1회 졸업생이다.

[글·사진 : 박정연 재외기자(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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