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한국문화 찾는 차세대한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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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한국문화 찾는 차세대한인 늘어"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2.10.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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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세계한인과 남북통일’ 학술회의

제6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이해 전남대 아태지역연구소와 코리아스포라연구회가 지난 5일 ‘세계한인과 남북통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사회대 교수회의실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서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는 통일과정에서 세계한상네트워크를 비롯한 세계한민족네트워크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세계한상대회를 비롯해 한상네트워크를 주도하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와 중국 조선족 한상들이 대북투자와 무역을 지속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학술회의는 또 2010년 개교한 세계한인과 남북한의 합작품 ‘평양과학기술대학’을 과학기술분야에 성공사례로 제시했다.

▲ 제 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세계 한인과 남북통일' 학술회의가 지난 5일 오후 전남대학교에서 열렸다.

이어 전남대 장윤수 박사는 “차세대한인의 정체성이 세대를 거듭할 수록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희망적인 것은 최근의 한류 영향과 지구화의 흐름 속에서 다시 조국을 찾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재외한인 3ㆍ4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며 “특히 재외한인 청소년에 대한 한국문화 교육, 그리고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는 재외한인 청소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며, 한인의 민족정체성 강화는 향후 민족통일의 과정에서 한인의 역할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회의에서 전남대 이성대 연구원은 “재외국민에 대한 투표권 보장은 국민의 민주주의적 권리로서 참정권을 더욱 확고히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글로벌 시대에 다수의 국민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외국민에 대한 투표권 보장 문제는 우리 사회의 민주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이공대 주종광 박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양강국들이 치열하게 패권경쟁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해외 해양수산인 네트워크의 현황과 가나와 라스팔마스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12년 현재 해외 한인 선원들의 외화획득 규모는 6억 7,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는 “1945년 해방과 동시에 분단된 한민족에게 있어서 통일문제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세계로 디아스포라 한 한인들에게도 중요한 일이 되었다”며 “최근 남북관계의 경색이 지속되면서 남북통일 기반 조성의 동반자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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