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찰 '뉴욕원각사', 추석맞이 찬불가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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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찰 '뉴욕원각사', 추석맞이 찬불가 법회
  • 뉴스로(Newsroh.com)
  • 승인 2012.10.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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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에서 추석 차례와 함께 찬불가 법회가 지난달 30일 봉행됐다.

150여명의 불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지광스님은 법문을 통해 "본래 차례(茶禮)란 부처님 전에 차를 올리는 불교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차대신 술을 올리는 유교문화로 인해 차례가 주례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광스님은 "중국의 선사스님이 기록한 '백장청규'(百丈淸規)에 '한 솥에 끓인 차(茶)를 부처님께 바치고 공양드리는 사람이 더불어 마심으로써 부처와 중생이 하나가 되고 스님과 신자가 같은 솥에 끓인 차를 나누어 마시면서 하나가 되는 일심동체 원융회통의 의례가 차례'라는 말이 있다"면서 "불교적 전통인 차례가 제사 의식에 도입되어 조상의 영혼과 후손을 한마음으로 결속시키는 의식으로 정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악가 박소림 보살이 주재한 찬불가 기도의 뜻깊은 시간도 이어졌다. 박소림 성악가는 오페라 '야수다라와 아난다의 고백' 창작뮤지컬 '오세암' 등 많은 작품에서 독창자로 무대에 섰고 350여회의 산사음악회 및 연주활동, 부처님오신날 봉축연합지휘 등으로 잘 알려졌다.

이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조용국 작사 변규백 작곡)와 '참회' 등 두 곡을 들려줘 큰 박수를 받은 박소림 성악가는 직접 피아노 반주를 통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를 신도들이 익히도록 함께 불러 눈길을 모았다.

박소림 성악가는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찬불가"라면서 "찬불가를 많이 부르면 마음의 문이 훨씬 더 빨리 열린다"면서 "뉴욕에 계신 많은 불자님들과 찬불가 연습을 하게 되어 정말 큰 환희심이 난다"고 특별한 소감을 피력했다.

[글·사진=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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