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어느날 갑자기 찾아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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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어느날 갑자기 찾아올 수도…"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8.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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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베이징 통일강연회' 성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이징협의회(회장 이훈복)는 지난 18일 오후 5시 중국 북경 로즈데일호텔에서 '통일강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훈복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통일강연회는 재중 한인사회에 한반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남북관계의 이해를 높여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과 준비를 하자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범국민적으로 전개될 '통일항아리 채우기' 운동에도 동참해 우리 모두 작은 힘이라도 함께 모아 통일준비를 하자"고 말했다.

이날 통일강연회에 첫번째 강사로 나선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남북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우리 앞에 찾아올 수 있다"며 "그때 당황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통일기금 마련 등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의장은 "통일이 될 경우 통일비용에 대한 염려가 있지만 통일비용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라며 "독일이 통일이후 초기에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이후에는 통일의 시너지 효과로 유럽은 물론 세계경제를 이끄는 강대국으로 발전했고, 통일은 긍정적 효과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번째 강사로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이춘근 박사는 '한국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박사는 강연에서 "한반도는 한국이 약했기 때문에 분단됐다. 이제 한국은 종합국력이 세계 12위로 올라서 통일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다. 통일한국은 21세기에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5대 강대국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통일을 하면 끊어진 한반도의 허리를 다시 잇고 한민족을 통합한다는 등의 거창한 이유보다 백두산과 금강산, 평양과 신의주를 비롯해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라도 갈 수 있다는 현실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및 공관원, 재중국한국인회, 중국한국상회를 비롯한 각 한인단체 대표, 교민, 특파원, 유학생, 평통자문위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뤄 통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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