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초 한인 창작 뮤지컬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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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최초 한인 창작 뮤지컬 막 올라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5.21 09: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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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M.A.T '자화상', 미동부 4개 지역 순회공연

미주한인 최초의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졌다. 

극단 M.A.T(Meta Artist Troupe)는 19일 뉴욕을 시작으로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 미동부 4개지역에서 창작극 '自畵像(자화상)'의 순회 공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극단에 따르면 <자화상>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견연출가와 연극배우 뮤지컬 배우 등 실력파 예술인들이 힘을 합쳐 참여했으며, 특히 이번 작품은 뉴욕에서 활동하던 성서뮤지컬 전문극단 '여디디아'(대표 송태경)와 연극 전문인들의 극단 '메타 퍼포먼스 그룹'(대표 임홍주)이 통합 후 첫 무대로 기획됐다.

연극 <자화상>은 실제로 있었던 상황들에 극적 장치를 더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했다. 배우들과 연출가가 실제로 오간 대화와 벌어진 사건들을 토대로 극단 M.A.T가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상당 부분 담겨져 있다. 이 작품은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의 실험성과 창작방식에 토대를 두지만 그 형식은 전통 연극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일반 관객에게 생소함을 주지 않으며, 연극이 끝날 즈음 관객들은 극중 사건들이 실제로 이 배우들에게 일어난 일임을 알고 놀라운 관극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극단은 "기존의 이른바 성극이 예수님의 생애를 보여주거나 성경의 한 구절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진정한 복음의 의미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자화상>이 만들어지게 된 동기"라며 "관객들은 작품이 갖는 현실감과 그에 따른 극적 재미에 흠뻑 빠져, 그리스도와 복음의 참된 의미를 가슴에 담고 극장문을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화상>의 총연출은 중앙대학교, 동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국의 주요 극단들에서 활동하며 서울 국제원어연극제와 KBS 서울프라이즈 대상 등 굵직한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극단 M.A.T.의 상임 연출 및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임홍주 연출가가 맡았으며, 음악은 추계 예술대학교 작곡과와 NYU대학원 뮤지컬 작곡과를 졸업한 황민정 음악감독이, 안무는 한국 푸름 발레단 수석 단원 출신으로 현재 뉴욕 PCDC 컨템포러리 무용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준 안무가가 맡았다.

출연진은 KBS 성우로 잘 알려진 윤인석과 성악가 겸 뮤지컬배우 최유진, 오프브로드웨이 극단에서 활약한 박지은, 성악가 출신의 보컬트레이너 신혜지, 타고난 노래꾼 권주리, 영화연출가이자 연극인 황길재, 미국서 공부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평가받은 구본훈과 차세대연극인으로 각광받는 최훈민, 김수아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총 집결했다.

<자화상> 공연 일정

5/19 (토) 오후 8시 로즐린 한인교회: 108 Warner Ave, Roslyn Heights, NY 11577
5/26 (토) 오후 8시 뉴욕 중부교회: 252-00 Horace Harding Expressway, Little Neck, NY 11362
6/2 (토) 오후 8시 필라델피아 영생교회: 706 Witmer Road, Horsham, PA 19044
6/9 (토) 오후 8시 뉴저지 초대교회: 100 Rockland Avenue, Norwood, NJ 07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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