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미주 3·1절 1주년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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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미주 3·1절 1주년 영상 공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2.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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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이민사 연구자, 안형주 선생 기증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이 제93주년 3·1절을 맞이해 92년 전 미국에서 거행된 3·1절 1주년 기념행사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1920년 3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뉴바(Dinuba)에서 거행된 3·1운동 1주년 기념행사를 찍은 사진(길이 103x높이 21cm)으로, 교민들이 3·1절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제1부 시가행진, 제2부 연설회, 제3부 희락회-연극 '신생명' 관람) 다뉴바 시가행진을 마친 후 다뉴바한인교회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동영상은 시가행진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희귀한 영상물로서, 재미 한인이민사를 연구하는 안형주 선생이 기증한 자료다.

다뉴바는 캘리포니아주 중부의 번창한 농업지대로 1919년 당시 인근의 지역을 포함해 약 300∼400명의 한인들이 살았던 곳이다. 특히 과일농장이 많고 한인들 대부분이 농장 노동자로 일하던 곳이었다.

3·1절 기념행사는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총회장 윤병구)의 지도 하에 새크라멘토, 다뉴바,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거행됐고, 이번에 공개되는 다뉴바의 자료는 세 곳 행사 중 유일하게 당시의 행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미주한인사회는 광복이 될 때까지 매년 최대의 애국절 행사로 3·1절 기념행사를 가졌고, 임시정부를 비롯해 각종 독립운동 단체들을 재정적으로 후원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세계 정치무대의 중심인 미국의 정부와 언론, 그리고 각종 국제회의를 상대로 활발한 선전·외교활동을 전개해 한국 독립문제를 국제 사회에 여론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독립기념관은 향후 동 자료들을 기증자료 전시회 등에 전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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