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인유학생의 독립운동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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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인유학생의 독립운동 기린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2.02.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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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독립선언 선포 기념식 개최
한·일 양국서 8일 오전 동시에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한인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선언을 선포해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2·8 독립선언 선포 93주년 기념식이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8 독립선언 기념식을 8일 오전 10시 재일본 한국 YMCA(이사장 김성용) 주관으로 일본 동경 한국 YMCA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경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정양성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해 박유철 광복회장, 신각수 주일대사, 정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단장 등 주요인사와 광복회원, 교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에서도 10시 30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한국 독립유공자협회(회장 임우철)가 주관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국내 기념식에는 최완근 서울지방보춘청장, 안홍순 광복회 부회장을 비롯 광복회원, 한세대학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2·8 독립선언은 항일 학생독립운동의 최고봉으로 재일 한인유학생들이 임시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이 조국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사건이다. 당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작성된 독립선언서에는 최팔용, 송계백, 김도연, 김상덕 선생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했으며, 2·8독립선언 당시에는 재일한인유학생 400여명이 조국의 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2·8독립선언은 국내 3·1 운동의 도화선이 돼 1920년대 청년·학생의 항일투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복에 이르기까지 재일한인유학생들의 독립선언에 영향을 받은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돼 활동했으며, 이는 후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계기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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