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할린동포들 가족상봉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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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사할린동포들 가족상봉 이뤄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0.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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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한인가족방문사업' 일환으로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도 전역서


경북도에 거주하는 사할린 한인들이 가족 상봉의 꿈을 이뤘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3일 오전 11시 사할린 거주 한인 2~3세 16명을 초청해 가족상봉을 주선하고, 사할린 동포가족 30명을 경북도청에 초청해 환영간담회를 가졌다.

사할린 한인가족 환영식 및 간담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춘희 새살림봉사회장, 김유태 농협 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할린 동포들을 맞은 김 지사는 “지금도 아픈 역사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보상과 위로가 부족한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사할린 동포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할린 동포들의 이번 경북도 방문은 사할린에 남아 있는 자녀들로 가족이산의 아픔을 겪고 있는 대창양로원(고령군) 영주귀국 한인들을 위해 경북도가 추진하는 ‘사할린한인가족방문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영주귀국 한인을 위한 사할린 방문사업과 사할린 현지가족 고국방문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영주귀국 한인 15명이 사할린을 방문해 한달 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 간 진행되는 이번 사할린 동포 경북도 방문은 도의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경북도 유적지 탐방과 함께 경주문화엑스포를 함께 관람하는 귀중한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방문단이 한국의 전통과 풍습을 되새기고 가족과 친지를 찾아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현재 사할린에는 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자로 한정한 영주귀국 조건에 해당하지 않은 한인들과 자녀 3만여명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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