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최초의 태권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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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최초의 태권도대회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1.09.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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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대통령 다닌 아메리칸대학에서

9월 18일 개최 … 연례행사로 마련

세계 정치와 외교의 중심지인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태권도대회가 개최된다.

태권도교육재단(대표 김동일)과 아메리칸대 태권도 동아리는 9월 18일 워싱턴DC 소재 아메리칸대 벤더 아레나 체육관에서 제1회 아메리칸대 총장배 태권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태극품새와 일반품새, 태권체조, 높이뛰어 격파, 멀리뛰어 격파, 종합격파, 팀 대항 시범경연 등의 종목으로 진행되며, 한국전통공연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회 입장료는 미화 10달러로 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아메리칸대 한국정원을 가꾸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액 기부된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가 태권도라는 이름이 생소하던 시절 이승만 전 대통령이 태권도라는 이름의 탄생과 보급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마련됐음을 강조했다. 대회가 열리는 아메리칸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재학했던 학교로 알려졌다.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 유학 시절 한국의 무술이 일본식으로 보급되는 것을 보고 1955년 ‘태권도’라는 명칭을 공식 재가했으며, 북한 공산정권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인은 물론 일반인도 태권도를 널리 익히도록 장려했다고.

이번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이는 웹사이트www.itiger-tkd.com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1943년 4월 8일 아메리칸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24주년을 경축하는 기념행사를 열고 캠퍼스 정원에 제주도에서 가져온 왕벚꽃나무를 심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염원했다고 전해진다.

아메리칸대는 이후 68년이 지난 올 4월 26일 한국식 정원을 조성하고 그 기념행사를 가진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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