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기업인은 중층적·다원적 네트워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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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기업인은 중층적·다원적 네트워크 가능”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5.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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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복 교수, 19일 한중경제포럼서 주제발표

황유복 중국 중앙민족대학 교수
“조선족기업인들은 중국인으로서 화교 네트워크와 한민족으로 세계한상네트워크를 동시에 형성할 수 있습니다. 중층적·다차원적 네트워크인 것입니다.”

황유복 중국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5월 19일 워커힐에서 진행된 제1회 한중경제포럼에서 ‘중국 내 재중동포경제인의 위치와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로 조선족기업인의 현재를 말했다.

그는 “중국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도 익숙한 중국조선족기업인들이 한-중 두 나라에서 가교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민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1992년 한중무역액이 50억에 달하는 반면 2009년 한중무역액은 3배인 1,5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중 경제관계가 점점 강화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조선족동포들은 한국대사관, 삼성,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 뿐 아니라 중국의 관공서, 학계에도 골고루 분포돼 있다. 또한 서비스, 무역, 금융 등 많은 업종에서 일하면서 한국기업들과 상생발전을 돕고 있다.

황 교수는 “한-중 두 나라의 경제협력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중국조선족동포들을 단순히 값싼 노동력이 아닌 한중 두 나라의 경제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글로벌 민족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중동포 네트워크와 월드옥타’라는 주제로 발표자로 나선 윤조셉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은 “향후 10년 간 중국의 영향이 크게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른 나라 동포에 비해 중국조선족동포와의 경제 네크워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국내에서 진행된 제1회 한중경제포럼에는 남용해 월드옥타 상임집행위원을 비롯한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이양근 상해지회장 등 100여명의 중국조선족기업인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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