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장편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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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장편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출간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1.03.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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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세계 진출의 새로운 이정표 될 듯

작가 신경숙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이 4월 5일 미국에서 첫 출간된다.
한국 소설가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영문판 ‘Please Look After Mom(크노프 출판사)’이 발간됐다.

오는 4월 5일 미국에서 첫 영문 번역본이 출간될 <엄마를 부탁해>는 2008년 한국에서 발간된 후 ‘모성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1백50만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현재까지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24여 개국으로 판권이 판매된 상태.

또 미국 출판 이후 캐나다·오스트리아·프랑스·독일·스페인·네덜란드·포르투갈·노르웨이·이스라엘·일본 등에서 잇따라 번역본이 출간될 예정이다.

번역 출판을 맡은 미국의 대표적인 출판사인 랜덤 하우스 계열의 크노프 출판사는 초판 10만부를 찍은 상태며, 이미 책이 출간되기 이전에 2판 인쇄에 들어가는 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엄마를 부탁해>는 또 라이브러리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등 미국 주요 평론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초대형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Barns and Noble)의 <여름 2011 디스커버 프로그램(Summer 2011 Discover Program)>으로 선정돼 홍보되고 있다.

이에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오는 4월 5일 출간을 기념해 다양한 축하행사를 기획했다.

문화원은 한국문학번역원, 크노프 출판사와 공동으로 출간일인 4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4개월간 독후감 대회를 열고,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독후감을 공모한다. 당선작은 e-book으로 제작돼 문화원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크노프 출판사 홈페이지에도 링크업된다.

문화원은 또 5일 저녁 6시 뉴욕총영사관에서 현지 문인, 평론가 등을 초청해 축하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는 크노프 출판사 부사장인 로빈 데서와 문학 에이전트인 바바라 지트워 등 출판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 원장은 “미국 출판 시장은 번역도서의 비중이 3% 미만으로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한국문학 진출 지원 사업이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문화원 사업 목표 중 하나를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원년’으로 잡은 만큼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출판을 계기로 한국문학 해외 출판시장 진출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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