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인 취업이민 줄고 가족이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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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인 취업이민 줄고 가족이민 늘었다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1.01.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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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영주권 취득 보고서 발표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미국 취업이민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이 감소한 반면 가족이민을 통한 영주권 취득은 늘어났다.

미 국무부가 24일 발표한 ‘2010 회계년도 이민비자(영주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취업이민이 1만1,900여명으로 16% 감소한 반면 가족이민은 4,610명으로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일부 통계가 누락됨에 따라 최종 합계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2010 회계년도 동안 영주권을 취득한 전체 한인들은 전년 대비 2,000여명이 줄어든 2만3,900여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취업이민 1~5순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1만1,889명으로 전년보다 2,318명(16.3%)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한인들의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은 인도 3만600여명, 중국 1만7,800여명에 이어 전체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

특히 취업이민 가운데 석사학위 이상 등이 신청할 수 있는 2순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4,793명으로 전년 대비 200명 줄었으나, 이는 한인들의 전체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률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이어 학사학위나 2년 이상 경력자들이 이용하는 취업이민 3순위 숙련공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540명이 줄어든 3,025명, 비숙련공 부문은 100명이 줄어든 331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종교이민은 1,444명(성직자 860명, 일반 584명)으로 전년 대비 400명 감소했으며, 투자이민 역시 100만 달러 68명, 50만 달러 24명, 리저널 센터 203명 등 지난해 903명의 3분의 1수준인 295명에 그쳤다.

이에 반해 가족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전년 대비 560명(13.8%)이 늘어난 4,610명으로 나타났다. 순위별로는 1순위 351명, 2순위 A 176명, 2순위 B는 129명, 그리고 3순위 909명이고, 4순위가 1,0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전년 대비 345명 줄어든 2,01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미국 내 수속자들이 통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통상적인 수치를 감안할 때 지난해 시민권자 직계가족 부문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1만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지난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전년도의 2만5,860명에서 2,000여명이 감소된 2만3,890명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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