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한국도서관 기금 마련 출판기념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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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미한국도서관 기금 마련 출판기념회 열어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1.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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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심갑섭 시인 ‘어느 시인의 팡세’ 출간

서북미 한국도서관 ‘또또사랑’ 건축을 위한 출판기념회가 현지 동포들의 관심 속에 치러졌다. 지난 16일 저녁 린우드 베다니교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문인, 친지 등 2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 건축을 주도하고 있는 최지연 샛별문화원장은 “서북미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심갑섭 시인의 ‘어느 시인의 팡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며 “도서관 건축에 협조하고자 하는 심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서북미 한인사회에 불길처럼 퍼져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는 공사비 부족으로 중단된 한국도서관 ‘또또사랑’ 건축 기금 마련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심 시인의 이 같은 뜻을 이해한 하객들의 기부도 이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문인협회 조영철 이사장은 이날 도서관 건축기금 1,000달러를 기탁한 데 이어 올해 출간이 예정돼 있는 두 번째 시집 출판기념회 수익금도 기금으로 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서북미도서관 기금 마련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품격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필가 박희옥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심 시인의 자작시 낭송 동영상이 방송돼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고경호, 박경숙, 이백희, 송명희 등의 한인 시인들 역시 심 시인의 시를 낭독해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대학교수 및 치과의사로 활동 중인 한인 밴드 ‘통기타 트리오’(권태우, 정해영, 유진규)는 시낭송의 반주를 책임졌으며, 샛별문화원 단원들은 퓨전 국악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영철 이사장은 “도서관 건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이처럼 멋진 출판기념회나 공연 등이 열릴 수 있는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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