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한국어교육정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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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한국어교육정책론』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09.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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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한국어 교육 정책 철학과 목적 있어야” (조항록 상명대 교수)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보여준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 정책은 내용과 규모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관련 법규의 미비, 정책 전문 관료의 부재 등의 이유로 현재의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한국어능력시험 자문위원, 문체부 한국어교원자격심사위원장 등 한국어교육 관련 정부기구의 자문 역할을 맡아온 조항록 상명대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올해『한국어교육정책론』, 『한국어교육 현장의 주요쟁점』(이상 한국문화사) 등의 두 권의 책을 연이어 펴내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장, 상명대 한국언어문화교육원장 등을 역임한 그가 약 20년간 한국어 교육 전문가로서 활동하면서 연구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그는『한국어교육정책론』을 통해 재외동포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분석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재외동포와 관련한 한국어 교육은 민족어 교육의 특성과 기능적 측면으로서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한국어 교육의 역사적 전개와 학문적 정체성’ ‘한국어 교육 현장의 이해’ ‘한국어 교육 정책의 주요 정책’ ‘한국어 교육 정책 관련 시론’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총괄적이고 거시적으로 한국어교육 정책을 해부한 것이 특징.

“국내외의 한국어 교육에서 재외동포 학습자는 지역에 따라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동포사회에) 주요 이슈를 창출하거나,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재외동포 후세의 급격한 증가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높은 열기가 높아졌지만, 정부의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 관련 정책은 기존의 정책을 수정 보완하는 차원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이 책을 덮으며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 정책은 세계 시민 교육으로서의 성격을 갖추는 것과 맥을 같이 해야한다”고 갈음한다.

한편 조 교수는 『한국어교육현장의 주요 쟁점』에서 한류기반, 한국노동현장진출 등 여러 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국어교육 현장의 흐름과 이에 따르는 쟁점들을 분석했다.

특히 마지막 3장에서 조 교수는 “문화 교육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고, 새로운 대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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