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온라인으로 비자 발급 받는다
상태바
해외서 온라인으로 비자 발급 받는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3.22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취업자 대상 ‘온라인 사증신청발급시스템’ 가동

세계유일의 ‘온라인 사증신청, 발급시스템(HuNet KOREA, 휴넷코리아)’이 국내외 동포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에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을 위한 획기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기업이 외국인 전문가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기업인사담당자가 해당자를 인터뷰 해 채용을 확정시킨 뒤에도 채용자의 비자 때문에 공관에 제출해야 될 서류도 많았고, 게다가 여러번 공관을 방문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이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애로사항을 개선하고자 법무부는 지난 2008년부터 휴넷코리아를 준비해왔다. 휴넷코리아는 해외 우수 인재와 기업정보를 연결해, 고용계약을 할 수 있는 인력 DB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쉽게 글로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법무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채용을 희망하는 70여 국내기업을 등록시켰으며, 앞으로도 국내기업회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해외인재의 경우 사증추천인을 통해 DB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해외 KOTRA 관계자 170여명이 추천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앞으로 재외공관장이 추천한 동포 인재들도 더할 예정이라 한다. 추천인 심사를 분기별로 한차례씩 1년에 4번을 할 계획이라고.

휴넷코리아에 해당되는 비자는 외국인 전문인력에게 발행되는 E-1부터 E-5까지이며 E-7도 해당된다. 국내기업의 경우는 사업자등록증과 재직증명서(혹은 위임장)만 있으면 가입이 용이하다.

법무부 이기웅 사무관은 지난 10일 “이 시스템이 실시된 지 1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EU 등 관련국가로부터 벌써 시스템에 관련해 자세한 문의가 들어오는 등 다른나라에서 관심이 많다”며 “온라인으로 1년 365일 언제나 비자신청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인 만큼, 해당 동포들에게 편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