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통해 해외진출 물꼬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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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통해 해외진출 물꼬튼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3.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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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대한상의, 기업인-총영사 1:1 비즈니스 상담회 열어

지난달 23일 외교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개최한 총영사와 기업인 간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36명의 총영사와 86개 기업체간 총 153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난달 23일 롯데호텔 3층에는 바른 정장을 입은 기업인들이 하나둘 조용히 몰려들었다.

이들은 해외시장에 관심 있는 우리나라 기업관계자들로 주최측의 시간안배를 통해 각국 총영사들과의 1대1 미팅을 위해 이곳을 찾았던 것.

외교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2주전의 재외공관장-기업인 상담회에 이어 지난달 23일 오전에 총영사와 기업인 간 1:1 비즈니스 상담회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은 각 총영사관을 대표하는 36명의 총영사와 86개 기업체간 총 153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을 신청한 기업은 동아제약, GS칼텍스, 해외건설협회, 아주산업, 에스윌, 아텍시스템, 윈디피아 등으로 규모별로는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61개사(70.9%)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이 20개사(23.3%), 협회 및 공기업이 5개사(5.8%)나 됐다.

기업들의 요청도 거래알선 및 수주지원이 52건(51.5%), 주재국 정보 요청이 26건(25.7%), 기업애로사항이 23건(22.8%)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담에 나선 일부 기업인 중에는 현지 총영사의 요청으로 온 사람도 있었다. 실례로 미국의 이모 총영사는 몇몇 기업인들에게 연락해 현지 시장상황을 설명하고 투자의향을 묻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유치에 나섰다고 한다.

경제인과의 만남 프로그램을 포함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는 ‘2010년 재외총영사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0년 중점추진 외교 과제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재외동포ㆍ영사 △문화ㆍ홍보 △경제ㆍ통상 분야 등으로 나눠 회의와 워크숍을 가졌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총영사들의 배우자를 함께 초청해 녹색성장 체험관과 한식 세계화 강연에 참석시킨 것이다. 현지에서 소프트 외교를 실천하는 이들에게 정부가 추진중인 주요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

동포들과 직접 연관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외국민선거관련 브리핑을, 재외동포재단이 주요 업무 브리핑을 연이어 가져 영사들에게 동포 관련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총영사회의를 통해 △해외사업 및 취업지원 시스템 마련 △재외국민 보호 △영사민원 신속처리 △비자 면제 등이 총영사관 업무와의 연관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재외국민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고 양질의 영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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