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동포 ‘표’ 관리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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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동포 ‘표’ 관리 본격 나서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3.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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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국’ 설치 예정

재외동포 참정권 첫 실행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오자 한나라당이 재외동포 유권자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은 지난달 중순 재외국민특별위원회를 재외국민협력위원회로 전환해 상설위원회로 지위를 격상했다.이어 22일 각 지역별 담당자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재외국민협력위원회는 안경률 전 사무총장(사진)이 위원장을 맡고, 상임부위원장 이군현 중앙위의장, 간사에 원희목 의원, 북미주 지역 박진 자문위원, 공성진 지회장 등 17명, 중남미 지역에 김영선 자문위원·정진섭 자문위원, 나경원 지회장 등 10명이 맡았다.

일본지역은 송광호 자문위원·김태환 지회장 등 13명, 중국 남경필 자문위원, 이병석 지회장등 13명이 담당하며 나머지 아시아 지역은 황우여 자문위원, 정병국 지회장 등 13명이다.

EU·유럽지역은 이한구·허태열 자문위원, 권영세 지회장 등 14명, 대양주 원희룡 자문위원, 원유철 지회장 등 6명, 중동 아프리카지역 정갑윤 자문위원, 권경석 지회장 등 7명이 임명돼 총 110명이다.      
                
당은 이들이 국외로 나갈 때마다 한인동포 사회를 방문하도록 하고, 당 정책 등을 홍보해 지지자를 최대한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안경률 위원장은 지난 2월, 3월 LA, 시드니를 각각 방문해 현지 동포단체장과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처우 개선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재외국민의 실질적인 선거권 보장을 위해 우편투표뿐만 아니라 공관 이외의 재외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재외국민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10%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이 관련 업무를 지속함으로써 국가에 대한 소속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다음달 중 재외국민협력위원회를 돕고 동포관리 업무를 전담한 ‘재외국민국(가칭)’을 중앙당 사무처에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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