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민원 1위는 법무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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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민원 1위는 법무분야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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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외국어 민원창구 이용실적 공개

재외동포들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민원은 체류기간 연장과 비자발급 관련 문의 등 법무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지난 9일 공개한 외국어 민원창구 이용실적에 따르면 국내거주 외국인 및 재외동포들이 제기한 민원의 절반 이상이 법무분야에 집중됐다.

권익위는 지난 해 6월 15일부터 온라인 정부 민원 접수 통합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3개의 외국어 전용 민원 창구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거주 베트남인이 증가함에 따라 12월에는 베트남어 민원창구가 추가로 개설되기도 했다.

권익위는 “(민원창구 개설 이후) 총 627건의 외국어 민원이 신청됐으며, 압도적으로 많은 339건(54.1%)이 비자와 여권 민원 같은 법무분야였다”고 설명했다.

법무분야 외에도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노동분야 민원이 98건에 이르렀으며, 민·형사 고소·고발 절차 관련 상담도 33건에 달했다.

민원을 제기한 재외동포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 국적이 가장 많은 155건(24.6%)으로 집계됐으며, 캐나다 국적이 72건(11.5%), 중국 국적이 55건(8.8%)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거주 외국인이나 재외동포들이 민원을 제기할 경우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가 전체 민원 건수의 87.1%인 546건으로 드러났다. 중국어, 일어도 각각 36건, 20건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외국어 민원에 대한 답변을 민원인이 신청한 언어(영, 중, 일, 베트남어)로 번역해 제공하기 때문에 언어문제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익위는 “향후 국내 체류 외국인 현황 등을 검토해 다른 외국어로도 민원을 낼 수 있도록 외국인 민원창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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